조배숙 전북도지사 예비후보는 '전북경제 119-시민정책자문단'과의 첫 대화모임에서 ‘사람투자 복지경제’ 구상을 밝히고 이를 전북경제살리기의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조 후보가 밝힌 ‘사람투자 복지경제’는 사람에게 투자하여 지역경제도 살리고 일자리도 늘리는 지역순환형 경제시스템이자 전라북도 맞춤형 경제정책이라고 설명했다.

조 후보는 “공공기관의 비정규직이나 사회복지사, 지역아동센터 교사, 농촌마을 사무장 등 보수나 근무여건 등이 열악한 공공 영역의 일자리를 좋은 일자리로 탈바꿈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이렇게 되면 공공서비스 기능도 강화되고 청년들도 이와 같은 공공 영역에서 자신들의 꿈과 이상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사람투자 복지경제와 지역순환경제 시스템은 동전의 양면과 같은 이치”라며 “전북은 도와 시군 그리고 교육청까지 합하면 연간 15조원 가량의 예산이 쓰이지만 역외 유출 정도가 심하다”고 말하고 "도내 예산들이 지역 내에서 순환되도록 지역경제 시스템을 만들기만 해도 전북경제를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는 “일자리 창출과 세수 증대를 위해서는 대기업 유치가 중요하지만 언제 이루어질 지도 모르는 외부 요인에만 기대해서는 안된다”며 “전북의 내재적 발전 역량을 극대화 해나가는 게 먼저”라고 말하고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마을기업과 같은 사회적 경제영역을 통해 중장기적인 좋은 일자리 창출 계획을 마련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조배숙 후보는 ‘사람투자 복지경제’ 정책에 대해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정책이 수립되는 대로 기자회견을 갖고 구상을 밝힐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