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선거철이다. 후보자들은 하나같이 서민들을 위해 일을 하겠다고 외친다. 또한 익산의 발전을 위해 한 몸 바치겠다고 한다. 그런데 뒤돌아보면 서민들의 삶은 더욱 힘들어 보인다.

물론 경기침체가 더욱 힘들게 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 그래서 다들 힘들고 어렵다고 말한다. 본 기자가 취재 다니며 들어보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도 듣게 된다. 반대로 분노하기도 한다.

최근에 더 그렇다. 분노하게 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어 마음에서 치밀어 오르는 뭔가가 생긴다. 더구나 이를 구실삼아 경제적으로 이득을 얻는 일부 사람들 때문에 더욱 미칠 지경이다.

하지만 이러한 부류의 사람들보다 세상을 더 아름답게 하는 이들이 더 많다는 것을 알기에 그들을 생각하며 오늘 칼럼은 비판보다는 칭찬하고자 한다.

본 기자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이들이 많다. 그렇지만 본 기자는 경제적으로 어렵거니와 도와 줄 수 있는 여력이 없어 독지가를 찾아 전화를 걸면 기꺼이 도와주고 있어 이들이 참으로 고맙다.

지난해 말, 쌀이 필요하다는 전화 한 통. 그래서 솜리뼈다구탕 이희열 대표와 웅포 산정호수가든 이강주 대표에게 부탁했더니 그 단체에 쌀을 보내줬다. 단비같은 쌀로 그들은 겨울 내내 따뜻한 밥을 먹을 수 있었다.

익산역 인근에서 토스트를 판매하고 있는 석봉토스트. 지난해부터 한 달에 한 번씩 토스트를 구워 지역아동센터는 물론 농촌 초등학교인 금성초교에 무료로 간식으로 보내줬고, 최근에는 본 기자가 이리동로타리클럽 형석기 회장에게 한 지역아동센터의 어린이가 중학교에 입학하는데 교복이 필요하다고 연락하자, 기꺼이 후원하기로 했고 매 년 마다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탁재문 청운라이온스클럽 전 회장 역시 교복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우리라이온스클럽 김양선 회장도 한 지역아동센터의 온수기가 고장나 추운 겨울 내내 찬물을 쓰고 있어 도움을 줄 수 있느냐라는 본 기자의 요청에 기꺼이 교체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종로상회 양재석 대표도 지난 설 명절을 앞두고 아이들에게 학용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후원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많은 분들이 본 기자의 요청을 거절하지 않고 크고 작은 후원으로 도와줘 감사하게 생각하며, 이들이 있어 그래도 익산은 살 맛 나는 도시다. 이들의 손길들로 인해 어린 아이부터 어르신들까지 서로 베풀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지낼 수 있다면 익산시는 분명 그 어떤 도시보다도 따뜻한 도시가 될 것이라고 본 기자는 확신하며 올 해에도 전화를 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