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농업기술원은 천마 재배 농가의 소득증대를 위해 천마 비가림하우스 재배, 연작장해 경감, 우량자마 생산 등에 2016년까지 2억 원의 연구비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전북의 천마 재배면적은 75ha로 전국 110ha의 68%를 차지하고 있고 무주군을 중심으로 350여 농가가 재배하고 있다.

천마는 노지재배 시 고온장해, 집중호우로 인한 습해, 혹한기 동해 및 연작장해가 발생하기 쉽다. 또, 계속된 무성번식 자마 사용으로 퇴화현상이 나타나고, 천마의 생육특성 상 재배농가 간 생산량과 소득차이가 매우 큰 실정이다.(* 무성번식: 암수의 교배 없이 일어나는 모든 번식법으로 작은 덩이뿌리(小塊根)를 자마로 사용하는 방법)(* 퇴화현상: 개체발생 또는 계통발생과정에서의 퇴행으로 천마 크기의 감소, 활동력 감퇴 등)

그동안 전북농업기술원에서는 천마를 비가림하우스 재배할 경우 기존 노지재배보다 140% 증수 효과를 얻었다.

이에 전북농업기술원 약용자원연구소에서는 2014년에 비가림하우스 재배 실증연구, 연작장해 경감을 위한 상자 및 베드시설재배 기술개발, 유성번식 우량 자마생산 및 계통선발을 추진하고, 2016년까지 농가 및 농업인단체에 계통보급 및 기술이전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유성번식: 어미 천마 형태인 모마(母麻) 또는 성숙마(成熟麻)에서 꽃이 피어 결실된 종자를 발아시켜서 번식하는 방법)

천마(天麻)는 난초과에 속하는 식물로 ‘하늘에서 내려진 마’라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동의보감 탕액편 등에 기록된 천마의 효능은 중풍 등 뇌신경 계통의 최고의 약초라 했고, 현대의학에 의한 임상적 효능으로도 고혈압, 두통, 마비, 신경성 질환, 당뇨병 등의 성인병과 스트레스, 피로 등의 증상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