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수질개선을 위한 만경․동진강 정비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청장 유성용)에 따르면, 새만금 수질개선을 위한 만경강․동진강 하천정비 사업에 올 한해에만 총 655억 원을 투입한다.

이는 익산국토청의 금년 국가하천사업비 전체 1천147억원의 57%에 해당하는 것으로 만경강수계 7개 지구와 동진강수계 2개 지구 등 총 9개 지구에서 대대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만경강 화전지구(완주, 삼례)에 가장 많은 128억원, 목천지구(익산, 오산)에는 118억 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만경강 상운지구(완주, 용진)와 저산지구(김제, 공덕), 춘포지구(익산, 춘포), 신지지구(군산, 대야)에도 80～9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어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또, 만경강 동지산지구(김제, 만경)와 동진강 원천지구(김제, 부량)는 각각 10억원씩을 투입해 첫 삽을 뜨게 되고, 동진강수계 고부원평(정읍, 고부) 사업은 올해 28억원을 투입해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새만금 수질개선을 목적으로 추진되는 만경․동진강 사업은 우선 고수부지 면적의 84%를 차지하는 농경지를 초지 및 생태공간으로 되돌려 오염물질의 본류 유입을 차단할 계획이다.

또, 저수로를 확장하고, 여울 설치 및 보 개량을 통해 유량을 확보하는 다목적 사업도 포함되어 있다.

오는 2020년 완공할 예정인 만경․동진강 사업은 지난해 말 현재 24.6%의 공정을 보이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총 37.1%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익산국토청 권영래 하천국장은 “만경․동진강 정비사업은 새만금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사업”이라며 “사업 추진 과정에서 자치단체와 지역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만경강과 동진강이 지역민들이 만족하는 명품 휴식공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