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음악협회 전북지회(지회장 박영권)와 전라북도 중국사무소(소장 유희두)에서는 중국음악가협회 고교음악연맹(부주석 李英杰 : 리잉지에·이영걸, 대련대학음악학원장)과 중국, 일본, 러시아, 한국 등에서 활동하는 중국음악인들 약 1,000여 명이 참가하는 국제교류음악제 및 경연대회(대회 명칭은 중국음악가협회와 한국음악협회전북지회가 협의해 정함)를 오는 7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전라북도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원광대학교에서 개최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 한국음악협회 전북지회 박영권 지회장

중국음악가협회 고교음악연맹은 그동안 협회 주관으로 2009년부터 매년 소규모로 미주지역에서 개최해 행사를 진행해 오던 것을 2014년에는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참가자들의 경비를 최소화 하는 행사 방법을 고민하며 한국의 관련 단체들을 찾던 중 전북음악협회와의 극적인 만남을 통해 국제교류 음악행사를 타진하고 협조를 의뢰해 왔다.

이에 전라북도 중국사무소 관계자와 협의한 후 중국음악가협회 고교음악연맹 측의 행사를 주관하는 관계자와 청도, 상해, 대련 등을 수차례 오고 가면서, 전라북도가 한국 전통음악과 관련된 문화가 가장 많은 예향의 고장임을 홍보하고 이를 인식시켜 2014년 7월에는 전라북도의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원광대학교에서 개최하기로 합의를 이끌어 냈다.

이는 2003년 중국사무소 개소 이후 최대의 성과를 이뤄 낸 것으로 전북음악협회도 명실공히 국제음악교류의 새 장을 여는 쾌거를 이룩하게 된 것이다.

이번 국제교류음악제 및 경연대회는 전북음악협회에서 주최하고 중국음악가협회 고교음악연맹과 전북음악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해 중국의 초·중·고 대학생 등 약 1천여 명과 러시아, 일본, 한국의 청소년들까지 광범위하게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음악제 및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중국음악가협회 고교음악연맹(부주석 李英杰) 및 중국음악가협회 각 지역 대표 44명이 지난 1일(화)에 전주에 도착한 후, 다음 날인 지난 2일(수)에는 익산 원광대학교를 찾아 학교 시설을 둘러보고 익산 보석박물관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등 행사장을 둘러보고 전북음악협회와 지속적인 교류활동 방향 등을 논의했다. 이들은 오늘(3일) 서울로 올라가 출국할 예정이다.

특히, 대회기간 중에 참가자 전원에게 전라북도의 전통 문화와 청정전북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판단하고 전주의 한옥마을 체험활동과 익산의 보석박물관 및 보석단지 방문토록 하고 군산의 김치체험, 남원의 광한루와 춘향 테마파크, 진안의 홍삼과 마이산 등 투어를 실시해 행정적·재정적·인력지원을 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경연대회 행사기간에 중국의 초·중·고 학생들에게 도내 대학 참관 및 체험 등의 행사를 추진해 도내의 교육여건을 소개함은 물론, 원광대학교와 협조, 기숙사를 이용하도록 함으로써 장기적인 유학생 유치활동에도 주력한다는 복안도 마련했다.

한국음악협회 전북지회 박영권 지회장은 "전라북도 중국사무소와 전북음악협회에서는 오는 7월의 경연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경우 매년 여름과 겨울방학을 이용해 매년 2회씩 정례적인 행사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유치할 것"이라면서 "전북도내 지역경제 활성화와 문화예술 발전의 새로운 계기가 되고 나아가 지역문화예술의 융성에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되므로 전북도민들의 많은 성원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