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재해구호협회와 익산시지역자율방재단 익산시청 안전총괄과가 공동으로 지난 15일(화)부터 오는 17일(목)까지 3일간 함열읍, 왕궁면, 황등면에 거주하는 재난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세탁봉사를 하고 있다.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이번 봉사를 위해 18kg 세탁기 3대와 23kg 건조기 3대가 탑재된 세탁 구호차량을 지원했다. 이 세탁 구호 차량은 하루 8시간 기준으로 200세대의 세탁물을 처리할 수 있다. 이달부터 5월까지 전국으로 세탁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익산시지역자율방재단(단장 정영미)과 익산시청 안전총괄과는 세탁물 운반이 어려운 세대를 직접 방문해 세탁물 수거와 배달, 세탁 업무를 하게 된다. 특히 지역자율방재단은 이번 봉사에서 세탁이 건조되는 동안 어르신들의 말벗을 해드리며 정겨운 시간을 보낸다.

겨우내 묶은 이불과 빨래를 맡긴 한 어르신은 “혼자서 무거운 이불과 겉옷을 세탁하기가 힘들었는데 이렇게 찾아와서 해주니 더 없이 고맙다”며 “오랜만에 마을이 젊은이들로 북적이니 재미있고 좋았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짧은 일정 때문에 일부지역에만 세탁봉사를 할 수밖에 없어 많이 아쉬웠다”며 “앞으로 전국재해 구호협회와 공동으로 해마다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실시해 재난 취약계층이 편안하고 쾌적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