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이한수 익산시장 예비후보 캠프에서 지난 16일(수)에 출입기자단에게 배포한 보도자료가 자의적으로 해석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새전북신문에 따르면, 지난 16일 이한수 후보 선거캠프에서는 '이한수 시장, 전북 중추 도시권 중 공약 이행률 1위'라는 제목의 보도 자료를 배포했다.

이 보도 자료는 전국법률소비자연맹이 발표한 전국 기초단체 공약 이행률 평가 결과 익산시 공약 이행률이 74.29％로 전주시, 익산시, 군산시, 김제시, 완주군 등 이른바 전북 중추 도시권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그러나 이 자료에는 불리한 내용은 감추고, 조사되지 않은 권역별 결과를 만들어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해석해 치졸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 후보 캠프에서 인용한 자료는 법률소비자연맹 전국지방자치모니터단이 최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민선 5기 전국 221개 기초자치단체 공약 이행률을 분석한 결과다"고 했다.

이에 따르면 임실군을 제외한 도내 13개 기초단체의 공약 이행률은 남원시, 순창군, 진안군, 고창군에 이어 익산시가 5위를 기록해 중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또 '중추 도시권'이란 권역별 분류는 이번 조사에서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새전북신문은 "그런데도 자신들 입맛대로 자료를 짜집기하고 임의로 순위를 정해 공동 1위인 남원과 순창을 고의적으로 제외시킨 것으로 나타났다"며 "무엇보다 이 후보 캠프는 익산시 공약 이행률이 전국에서 47위로 상위 21％ 안에 랭크됐다고 주장했지만 공약 일치율이 62.34％를 보이며 전국 220개 자치단체 중 158위를 차지한 사실은 공개하지 않아 빈축을 사고 있다"고 전하면서 "더구나 해당 단체에 대한 공신력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