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5일 중앙체육공원에서 개최하기로 한 기독교 측 '어린이날' 행사를 여객선 침몰사고로 희생된 어린 생명을 애도하기 위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이 행사를 주관하는 사단법인 새벽이슬(이사장 양성수ㆍ센터장 김윤근)측에서 오늘(23일) 실무자들과 회의를 거쳐 취소 하기로 결정하고 익산시기독교연합회에서는 이번 익산 어린이날 큰잔치 사업비를 희생자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들에게 기부금으로 전달하기로 했다.

또한 새벽이슬에서는 세월호 침몰 사건을 계기로 청소년 수련 활동 올바른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청소년 전문가와 청소년 위원, 지역 주민들이 함께하는 청소년정책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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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근 센터장은 "어른들의 잘못된 관행과 대처로 어린 생명들이 차디찬 물 속에 빠져 목숨을 잃은 상황에서 어린이를 위한다고 행사를 여는 것 자체가 매우 죄스럽다"면서 "여객선 침몰사고로 희생된 학생들과 승객들을 애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원불교 측에서도 매년 어린이날 행사를 원광대학교에서 개최하고 있는 가운데 개최 여부를 곧 알릴 것으로 보이며, 내달 10일과 11일에 개최하기로 했던 '2014서동축제'도 잠정 연기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