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치연합) 전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이하 전북공관위ㆍ)가 오는 6월 4일에 있을 전국동시지방선거 기초단체장을 비롯 광역의원, 기초의원에 대한 공천을 갖기로 한 상황에서 오는 23일(수)에 열릴 회의가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전북공관위는 지난 21일(월)에 열린 회의에서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 공천은 단일안으로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다만 일부 위원들이 지역의 특색을 이유로 경선방식 예외를 인정을 요구해 공관위 2/3 찬성이 있으면 다른 방식으로 경선을 치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그러나 경선방식 예외를 인정하는 조건에서 과반수가 아닌 2/3라는 점에서 단일안으로 경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구체적인 경선룰에 대해서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특히 후보 컷오프는 2배수 또는 3배수로 후보를 압축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먼저 기초단체장 공천은 공론조사 선거인단 투표 50%와 국민여론조사 50%, 권리당원 선거인단 투표 50%와 국민여론조사 50%, 공론조사 선거인단 투표 100%, 국민여론조사 100% 등 4가지 방식 중에서 1가지를 선택해 경선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계와 새정치연합계는 공론조사 선거인단 50%와 국민여론조사 50% 안을 선택할 것으로 보이지만  공론조사 선거인단 모집 방식과 선거인단 활용 문제를 두고는 위원들 의견이 갈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이면 모두 받아들이는 인바운드 방식과 불특정 다수에서 전화를 걸어 선거인단 참여 여부를 묻는 아웃바운드 방식인 공론조사 선거인단 모집 방식이 엇갈리고 있는 것.

하지만 인바운드 방식은 조직력이 강한 현역 후보자들이 유리하다는 의견이 많아 아웃바운드 방식을 선호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어떠한 방식이라도 선거인단을 구성하고 투표권한을 줄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어 선거인단 모집 방식을 정하는 데 여러모로 어렵게 하고 있다.

한편 익산시장 예비후보가 현재 7명으로 민주당계 이한수, 허대중 후보와 새정치연합계 박종열, 배승철, 양승일, 정헌율 후보로 분류되고 있다. 또한 새정치민주연합으로 출마를 선언했던 박경철 후보는 무소속으로 나선다.

이에 새정치연합 예비후보는 총 6명인 가운데 이들 중 공천 배제대상이 있는지가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이들 예비후보자들 중에서 살인, 강간, 강도, 절도, 폭력의 5대 강력 범죄를 저질렀거나 뺑소니로 인한 인명 사고, 음주운전으로 3회 이상 적발된 경우는 예외없이 공천에서 배제된다.

또한 본인이나 배우자, 직계 존비속 등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형 또는 금고형 이상을 선고 받았거나 비리ㆍ성범죄 처벌을 받은 경우에도 원칙적으로 공천에서 탈락시키기로 했다. 다만 자격심사위원 중 3분의 2 이상이 공천에 동의한다면 구제 받을 수 있어 6명 모두가 배제가 되지 않거나 최소 2명 이하가 배제된다면 3배수 컷오프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하지만 최소 3명의 배제 대상자가 나온다면 예비후보 3명으로 바로 경선에 들어갈 수 있어 배제대상자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후보자는 빨리 정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지역 정가에서는 어떤 후보가 배제되느냐에 큰 관심을 나타내며 새정치연합 공천에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으로 개혁공천이 될 수 있을 지 아니면 구태정치가 될 지에 따라 본 선거전에서 새정치연합 후보가 승승장구를 하거나 혹은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