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여성의전화에서 우천취소를 알려 왔습니다.

익산 여성의전화에서는 오는 29일(화) 낮 12시 30분부터 '기억의 화요일' 100회를 맞이해 회원들이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기억의 화요일 1인 시위'는 가장 친밀하다고 여겨지는 관계 내에서 일상적으로 폭력에 노출되는 여성들에 대한 사회적 지지를 촉구하기 위해 2012년 6월 5일 한국 여성의전화와 전국지부가 시작한 1인 시위로 익산 여성의전화는 매월 마지막 주 화요일 12시30분에서 1시30분에 익산시내에서 진행하고 있다.

▲ 자료사진

이렇게 1인 시위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게 된 계기는 한국 여성의전화가 지난 2013년 1월 1일부터 12월 말까지 언론에 보도한 살인사건을 분석한 결과, 작년 한 해 동안 남편이나 애인 등 친밀한 관계에 있는 남성에 의해 살해당한 여성은 최소 123명, 살인미수로 살아남은 여성은 최소 75명으로 집계한 자료를 내놓고 있다.

이와 같은 자료가 의미하고 있는 것은 친밀한 관계에 있는 남성들에 의해 목숨을 잃는 여성들이 많다는 것은 목숨을 잃지 않을 정도의 수많은 일상적 폭력에 여성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방증한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사회에서 여성에 대한 폭력은 여전히 ‘사소한 문제’, ‘개인적인 문제’, ‘남의 집 가정사’ 등으로 치부되고 있으며, 그에 따라 가정폭력, 성폭력 등은 법률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집행되지 않으며, 신고해도 제대로 처리되지 않으니 다시 신고율이 낮아지는 악순환에 놓여 있다.

따라서 피해자는 피해사실을 ‘사회적’으로 인정받기도, 피해에 따른 올바른 지원을 받기도 어려운 상태이며, 가해자 역시 대부분 사법처리 되지 않고 있다. 이 같은 미온적 대처는 결국 상기 통계와 같은 극단의 비극을 낳을 수밖에 없음을 나타내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이와 같은 사건이 발생하게 되는 원인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가정폭력방지법 및 이와 관련 법의 개정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1) 가정폭력범죄 등에 대한 처벌법의 목적조항을 가정보호가 아닌 피해자 인권보호로 전면 개정하라.
2) 가정폭력가해자 상담조건부기소유예를 폐지하라
3) 가정폭력가해자를 신고하면 즉각 체포할 수 있는 체포우선제도 도입하 라.
4) 스토킹방지법 제정하라.
5) 성폭력 무고죄 예외조항 마련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