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강봉균 전북도지사 예비후보측은 오늘(1일) 송하진 후보에 대한 착신전환과 관련, 전북선거관리위원회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의뢰하고 중앙당에 경선세칙 19조 2항을 적용해 후보자 자격 박탈을 요청하는 등 강력한 대응에 나섰다.

강 후보측은 “경선은 자유로운 의사와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 공정성이 확보돼야 함에도 조직적으로 일반전화를 착신전환해 여론을 조작하고 있다”면서 “송하진 예비후보의 전 비서실장 이 모 씨와 핵심운동원 전 모 씨가 착신신청 독려 및 여론조사 대기를 요청하는 휴대폰 문자 증거를 확보해 조사의뢰했다”고 밝혔다.

강 후보측은 또한 중앙당에 이와 같은 공문을 접수하고 “당내 공천을 결정하는 여론조사 결과를 인위적으로 조작하는 중대한 범죄행위일 뿐 아니라 국민의 주권을 침해하는 범죄에 해당한다”면서 “철저한 조사와 함께 관련 후보자의 자격을 박탈해줄 것”을 요청했다.

강봉균 예비후보측은 이날 착신전화 관련 조사를 위해 선거사무소를 방문한 중앙당 진상조사단에게 송하진 후보측에서 발송된 문자 등 채증자료를 제시하고, 경선세칙에 따라 송 후보의 후보직 사퇴와 착신전환 배제 등을 강력히 요구했다.

한편 송하진 예비후보측에서는 "이 상황은 지난 2월 24일에 유성엽 예비후보측에서 문제를 제기했던 부분이었으나 선관위에서는 문제가 없는 것이라고 했다"면서 "이 내용은 한 사람의 휴대폰으로 여러대의 일반전화를 착신하라는 뜻이 아니라 사업가나 일반전화를 받을 수 없어서 휴대폰으로 착신해 놓은 지지자들에게 전화를 잘 받아 달라는 뜻으로 보낸 문자"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