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치연합) 익산지역 4개 지역 도의원 3배수로 통과해 경선에 나서는 예비후보자가 확정된 가운데 제3선거구 김연식 예비후보가 여론조사에서 1위를 하고도 탈락해 6일(화) 재심하기로 했다.

▲ 익산지역 도의원 제3선거구 새정치연합 후보자들(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후보자 등록현황 캡쳐)

도의원 예비후보 3배수로 압축한 선거구는 제1선거구와 제3선거구로 각각 5명의 예비후보가 있어 3배수로 압축한 반면 제2선거구(김영배, 박선옥, 이동우)와 제4선거구(김연근, 김형화, 박정훈)는 후보자가 3명이어서 그대로 통과됐다.

제1선거구는 김대중, 서동훈, 장오준 예비후보가 통과됐고 김영희, 이창필 예비후보는 탈락했다. 제3선거구는 배수연, 황현, 손문선 예비후보가 통과됐으나 김연식, 김상철 예비후보는 탈락했다.

하지만 제3선거구 김연식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으로 1위를 한 자신을 탈락한 배경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다"며 전북도당에 오늘(5일) 지지자들과 함께 항의 방문했다.

김 후보측에 따르면, "여론조사에서 제가 28%, 황현 후보 16%, 손문선 후보 15%, 배수연 후보 13%, 김상철 후보 6%로 나왔다"면서 "그런데 면접과정에서 여론조사 4위인 배수연 후보가 1위가 돼 결과적으로 의도적으로 저를 탈락시킨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제 지지도가 생각보다 높게 나오자 여론조사를 하다가 중단했다"며 "이 또한 100% 여론조사도 하지 않고 탈락시킨 것이라면 더욱 문제가 되기에 모든 것을 공개해 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또한 "30년 전 어린시절 경미한 사건의 전과가 있는 것 가지고 탈락시켰다면 컷오프에 통과한 일부 예비후보 중에 도박혐의로 처벌, 폭력행위로 처벌받은 후보들도 탈락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조배숙 위원장은 "공심위에서 정한 기준에 따라 컷오프 한 것"이라며 "심사 기준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100점 만점에 여론조사 30점, 면접 20점이고 나머지 50점은 도덕성, 기여도 등을 종합해서 평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연식 후보측이 주장한 데로 여론조사를 도중에 중단하고 탈락시켰다면, 전북도당이 납득할 만한 해명을 내놓지 못할 경우에는 의도적으로 김 후보를 탈락시키기 위해 꼼수를 부렸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여 내일(6일) 재심의 결과에 따라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익산지역 정가에 정통한 한 시민은 "새정치민주연합 전북도당이 의도적으로 안철수계 후보자를 밀어내고 민주당계 후보자들을 당선시키기 위해 꼼수를 부리고 있는 것이 아니냐라는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 익산지역 도의원 제1선거구 새정치연합 후보자들(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후보자 등록현황 캡쳐)

▲ 익산지역 도의원 제2선거구 새정치연합 후보자들(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후보자 등록현황 캡쳐)

▲ 익산지역 도의원 제4선거구 새정치연합 후보자들(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후보자 등록현황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