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율 익산시장 예비후보는 오늘(9일) 오후 1시에 익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익산시 정권교체를 위한 익산시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정 후보는 “어제밤 새정치민주연합 6ㆍ4 지방선거 익산시장 후보 결정을 위한 예비경선에서 자신과 이한수 시장 두 사람으로 압축돼 최종경선에 참여하기로 했으며, “익산시 재정을 확충할 인물인 정 예비후보”와 “익산시 재정을 파탄낸 인물인 이한수 시장”과 “1:1 구도로써, 여론조사를 통해 최종후보로 결정할 예정“이므로 시민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지금까지 경선과정에서 “전북도당의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위원장과 위원인 익산 지역 현역의원들은 집요하게 이한수 후보를 위한 도우미를 자처하면서, 심판이 특정 선수를 찾아 유리한 규칙을 상의하는 것과도 같은 어처구니 없는 일들이 행해졌다”고 말했다.

그 이유는 “이한수 시장이 중앙당의 기초단체장자격심사위원회 심사결과 해당행위를 한 것으로 밝혀져 정밀심사‘ 대상으로 분류됐을 뿐만 아니라, 전북지역에서 재출마하는 현역기초단체장 업무평가 성적에서 최하위권을 기록한 후보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중앙당 기초단체장자격심사위원회에서 ‘정밀심사로 판정된 후보자에 대해서는 납득할 만한 해명이 없으면 공천 배제를 원칙으로 처리하라’는 권고를 철저히 무시하고, 민주계 공관위원들만 참가한 회의에서 이시장을 구제”했으며 “시장경선 규칙이 수차례씩 바뀌는 불공정하고도 험난한 경선과정 중에서, 정후보가 주장한 착신배제 등의 방법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특히, 8년간 시장으로 재임한 이한수 시장이 3선연임이 되어서는 안 되는 이유로 이 시장 취임 시 부채가 113억 원이었지만 지난해 말 부채는 익산시가 3천379억 원이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재정전문가인 정예비후보가 약식 조사해 본 결과 6천593억 원으로 취임시보다 60배나 늘어나, 시민 1인당 부채도 약 38,000원에서 약 220만원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또한 "비리와 관련된 공무원 1명이 자살하고, 국장 비서실장 등 다수의 공무원이 구속되는 등 비리의 소문이 끊이지 않았고,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산업단지 특혜 분양으로 인해 이한수 시장을 고발해 현재 군산지청에서 배임 등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을 볼 때, 이것만으로도 익산시장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지금 익산시는 그 어느 때보다도 깨끗하고 정직한 시장을 선출하는 것이 익산지역의 발전의 기본이자 의무”라며 “이 시장이 3선에 연임한다면 시정을 도탄에 빠뜨리게 한 책임을 물을 기회가 없다” 며 자신을 지지 해 줄 것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기회를 준다면 33년간 청렴한 공직 생활을 하면서 얻은 철학, 그리고 전라북도 부지사직을 수행하면서 국가 예산 5조 원 시대를 연 중앙정부와의 든든한 인맥, 전북 2만 일자리를 만든 경험을 통해 난맥상에 빠진 익산시정을 혁신하고, 천문학적인 부채 해결에 진력해 익산을 ‘호남 창조도시의 메카’로 만들어 우리 아들 딸들이 살고 싶어 하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도 밝혔다.

“오는 6ㆍ4지방선거는 익산시가 또 다른 빚을 끌어와 빚을 갚는 악순환에 빠질 것이냐, 중앙의 재정을 끌어와서 익산을 발전시킬 것이냐, 선택의 갈림길”에 서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 익산을 사랑하는 모든 시민들이 힘을 모아, 부패하고 무능한 익산 시정부의 정권 교체를 위해 33년간 깨끗한 공직생활을 해온 모든 경험과 에너지를 시민 여러분들과 함께 익산시를 새롭게 세워갈 수 있는 기회를 달라며 절박한 심정으로 호소한다”고 간곡한 지지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