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가 오늘(13일) 오후 5시 20분경 익산시청을 방문해 세월호 참사 분향소에서 분향하고 이종석 부시장(시장대행)과 면담한 후, 영등도서관에서 강연을 갖고 서울로 상경했다.

▲ 이종석 익산부시장(시장대행)이 심상정 원내대표를 맞이한 후 담소를 나누고 있다.

이날 이종석 부시장을 비롯 정의당 익산지역 시의원 예비후보들, 공무원 등 익산시청에서 심상정 대표를 맞이한 후, 방명록에 이름을 적고 분향하고 부시장실에서 잠시 담소를 나눴다.

이후 영등도서관으로 이동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국가와 사회, 인간다운 삶은 무엇인가?'라는 제목으로 강연도 가졌다. 특히 한부모 세대로 아들 한 명을 홀로 키웠던 한 어머니는 이번 세월호 참사로 잃은 안타까운 사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가 익산시청을 방문했다.

심상정 원내대표는 "세월호 참사로 온 국민이 절망과 분노에 싸여 있다"며 "하나부터 열까지 백까지 제대로된 것이 없는 대한민국을 보면서 유가족들은 씻을 수 없는 고통을 겪고 있고 우리 국민들도 세계 10위 권 경제대국의 자긍심이 산산조각 났다"고 말했다.

이어 "무책임으로 조직화된 사회에 근본적으로 바꿔야 하고 생명 존중 정치로 정의당이 대한민국의 기본을 바로 세우겠다"며 "이번 지방선거는 단 한 명도 생명을 살리지 못한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부를 심판하는 선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인간의 존엄성, 생명의 존엄성, 또 우리 사회에 지속 가능성 가치를 중심으로 한국 사회를 기본부터 다시 세울 수 있는 그런 세력을 선택하는 선거가 될 것이며, 근본부터 썩은 정권 뿌리부터 다시 세우기 위해서 정의당은 생활정치에 밀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