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승철 익산시장 예비후보가 후보직을 사퇴한다며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배 후보는 "존경하는 익산시민 여러분, 작년 9월에 현역 정치인으로는 전국 최초로 민주당을 탈당해 새정치에 몸을 실은 후, 익산을 바꿔보자는 생각으로 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불철주야 최선을 다했다"며 "급변하는 정치환경(기초선거 무공천, 합당, 경선룰 등)과 저의 부덕함으로 뜻을 이루지 못해 익산시장 후보를 사퇴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익산은 다양한 대내외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는 상황으로 이러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익산시민 모두가 원칙과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면서 "또한 역사적 종교적 정신사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익산의 자존심과 정체성을 되찾아 큰 몸살을 앓고 있는 각종 갈등문제를 털어내고 공동체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저는 이번 6ㆍ4지방선거에 출마한 모든 후보들이 네거티브 선거를 지양하는 선거운동을 전개해 익산의 갈등을 키우는 선거가 되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배 후보는 "그동안 깨끗한 선거, 정책선거를 통해 시민의 평가를 받고자 노력했고 시정비전을 ‘함께 만드는 세계농생명산업의 중심도시, 전북의 중심도시 ‘Centrum 익산!’로 설정하고 ‘익산의 119’(10대 시정목표, 10대 중점과제, 90대 세부실천과제)를 통해 익산을 바꾸겠다고 공약했다"며 "시장 후보를 사퇴함으로써 제시했던 공약을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없게 돼 아쉽지만,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익산의 발전을 위해 미력하나마 총력을 경주할 것이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존경하는 익산시민 여러분, 이제 저는 평범한 익산시민으로 돌아 가지만 익산발전과 익산시민을 위하는 일이라면 초심으로 돌아가 시민여러분과 항상 함께 할 것이며, 그동안 부족한 저를 위해 노심초사 열렬히 성원해주신 익산시민 여러분과 지지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받은 은혜는 제 마음 속에 묻어 두고 살아가면서 두고두고 갚도록 하겠다"는 말로 익산시민들과 지지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