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박경철 익산시장 후보가 오늘(16일) 오전 11시에 익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6ㆍ4지방선거에서 폭풍 민심이 불고 있는데 이는 변화와 교체가 대세"라고 밝혔다.

▲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는 박경철 익산시장 후보

박 후보는 "익산의 미래 희망과 명운을 결정짓는 6ㆍ4지방선거가 코앞에 다가왔다"며 "저는 먼저 엊그제 31만 익산시민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던 새정치연합 익산시장 후보경선에서 46.2%라는 커다란 지지로 익산시장 교체를 원하는 민심을 대변한 정헌율 후보의 선전분투에 경의와 위로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특별한 연고도 없이 불과 몇 달 동안 익산에서 활동한 정치 초년생인 정 후보가 전북도의원 8년, 익산시장을 8년이나 지낸 현직시장을 불과 7%의 오차범위 내에서 선전분투한 것은 변화와 교체를 원하는 31만 익산시민의 강력한 열망을 보여준 민심의 폭발이었고 6ㆍ4익산시장 선거의 풍향계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번 6ㆍ4지방선거가 잘못된 방향으로 치닫는 우리 익산시가 방향타를 되돌려 분열과 좌절, 부패와 무능, 빚더미속의 익산경제, 악취의 고통과 도처에 깔린 폭발위험의 화학공장들, 끝없이 추락하는 재정자립도와 익산시 인구, 이기욕에 눈이 먼 정치권의 갈등과 대립을 종식시키는 시장이 될 것"을 약속했다.

박 후보는 "이한수 후보가 지난 5월 14일 새정치민주연합 시장후보 확정 기자회견에서 지난 8년간 시장재임 중의 잘못된 실정에 단 한마디 사과도 없이 자신의 승리를 '시민의 위대한 선택'이라고 자화자찬한 것은 오만과 교만의 극치를 보여준 전형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지난 8년동안 끝없이 계속되는 악취의 고통속에 신음하는 익산시민에게 단 한마디 사과도 없었고, 2006년 ‘50만 인구 익산건설’로 간신히 당선된 이 후보가 50만은 커녕 30만 인구도 지키기 어려운 상황에서 단 한마디 해명도 없는 것은 이 후보의 50만 인구 익산건설 공약이 대표적 허망한 공언이었음으로 역사책에 기록될 것이다"고 비판했다. 

▲ 기자들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박경철 익산시장 후보

또한 "이 후보는 3천~4천억 원의 부채를 지고서도 시민들에게 단 한마디 사과도 없이 '산업단지를 조성한 채무로써 산단분양, 매각이 완교되면 상환하고도 남는다'는 그의 사고방식은 놀라울 뿐이다"며 "아무런 논리적 근거도 없이 성과나 실적도 없이 미래의 막연한 추측을 빗대어 말하는 것은 지도자의 자질에 반하는 어불성설일 뿐더러 나무위에서 물고기를 잡으려는 '연목구어'에 불과할 뿐이다"고 말했다.

"2006년 시장선거에 부송동소각장 전면 재검토와 대신 소각로부지에 '영어마을' 건설을 약속하며 근소한 차이로 당선된 이 후보가 취임 1개월만에 약속을 번복하고 소각장을 강행한 것은 참으로 후안무치한 위선과 거짓의 극치를 보여주는 파렴치한 행위였다"고 일갈했다.

특히 "채규정 전 시장이 임기중에 소각로를 '코오롱건설'로 추진했는데 이한수 후보가 취임 후 전격적으로 '대우건설'로 교체한 이유를 31만 익산시민은 아직도 모르고 있다"며  "이 소각로 건설비용 731억 원의 기채는 지금 이순간 익산시민의 대표적 부채로 시민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는 이한수 시장의 대표적 실정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소각로는 익산시가 건립하지 않아도 '전주권광역소각로'에서 전주, 익산, 김제, 완주 4개 시.군이 거버넌스(governance) 행정력을 발휘하면 익산시 생활폐기물을 충분히 처리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또한 익산 범시민대책위원회의 환경적이며 비용이 대폭 절감된 MBT(환경부시범소각로) 대체건설 요청을 묵살한 것은 훗날 그 진상이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이러한 일련의 8년간 대표적 실정에 대해 이한수 후보의 분명한 사과와 해명이 있어야 한다"며 사과와 해명을 촉구했다.

박경철 후보는 "익산시민들의 강력한 변화와 혁신에 대한 기대를 겸허히 그리고 엄숙하게 온몸으로 받아들이며 이 모든 시민들의 열망을 반드시 실현시키는 '시민편에 서는 첫 시장'이 될 것 임을 확고한 의지와 신념으로 약속드린다"며 "익산의 미래 100년을 새롭게 열어 나가는 획기적인 정책대안과 공약은 다음 주에 구체적으로 밝히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