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곤 새누리당 전라북도지사 후보는 지난 20일(화) 송하진 새정치민주연합 전라북도지사 후보가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소득 및 재산 사항에 문제가 있다며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선관위 자료에 따르면, 송 후보는 지난 2006년부터 최근까지 전주시장직을 맡으면서 연봉 1억원에 가까운 보수를 받았음에도 지난 2010년 신고한 소득세 납부액이 고작 25만 원에 불과했다. 실제 신고한 소득세 납부액은 2009년 835만 원에서 2010년 25만 원, 2011년에는 297만 원으로 큰 변동폭을 보였다.

박 후보는 “시장 역임 당시 소득 등을 고려해 보았을 때, 송 후보가 납부한 소득세 납부액이 고작 25만 원밖에 되지 않았던 사실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가 어렵다”며 “고의로 누락한 것이 아닌 지 의심치 아니할 수 없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송 후보는 서울 서초구에 시가 5억 원 상당의 아파트 건물을 소유하고 있음에도 그에 1/3도 못 미치는 수준인 1억1천만 원으로 임대 보증금을 신고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송 후보가 소유한 그 지역 그 평수의 아파트 시세를 고려해 보았을 때 1억1천만 원 수준의 임대 보증금 또한 허위신고일 가능성이 있다”며 “어느 때보다 투명하게 치러져야 할 선거가 한 후보의 눈속임으로 도민들에게 큰 실망과 상처를 드리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밝힌 뒤, “송 후보는 재산신고 누락 의혹에 대해 적극 해명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