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22일) 나무에 걸어 놓은 일부 후보자와 한 정당의 현수막. 이 외에도 [익산시민뉴스]는 기본을 지키도록 지속적으로 촬영해 공개할 방침이다.

오늘(22일) 6ㆍ4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 선거전이 시작된 첫 날, 대체적으로 차분했다. 시끌벅적한 로고송 대신 차량에 후보자를 알리는 현수막만 설치하고 돌아다니는 모습이었다.

간혹 후보자를 알리기 위해 확성기를 통해 연설문이 흘러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세월호 참사 여파로 조용한 선거전이 되고 있는 듯 보인다. 하지만 이 선거전이 끝까지 이어질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 차량에 확성기를 달고 연설하거나 로고송을 틀며 다니던 시기는 다양한 매체가 없고 후보를 알릴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하지 못한 방법에서 나온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후보자에 대한 정보는 인터넷과 스마트폰으로 통해 다변화돼 있다는 것이다.

또한 야간에 근무하고 주간에 잠을 자야 하는 시민들이 많아진 요즘, 확성기에서 흘러나오는 소리에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해 생활리듬이 깨져 생업에 지장을 주기도 한다. 이렇게 사회는 변하고 있지만 후보자들의 홍보 방법은 구태를 벗어나지 못한 현실이다.

특히 현수막은 보는 이로 하여금 머리가 아플 지경이다. 더구나 후보자가 도지사부터 시의원까지 많다보니 걸려 있는 현수막은 주로 사거리를 중심으로 걸려 있다. 그렇다보니 신호등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고, 보행자들이 현수막에 가려 걸어가는 데 지장을 받기도 한다.

그리고 많은 후보자들이 나오다보니 걸 수 있는 장소가 부족해 가로수들이 수난을 겪고 있다. 지금은 나무들이 성장해야 할 시기에 끈으로 묶어 놓는다는 것은 상식 이하의 행동이다. 물론 후보자들이 시킨 것이 아닌 업체에서 알아서 걸었겠지만 후보자들이 이 부분도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

그만큼 기본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제 아무리 좋은 공약을 내세운다고 해도 기본이 되지 않은 후보자는 자격 미달이다. [익산시민뉴스]는 기본부터 지키자는 의미로 오늘(22일)부터 영상촬영에 들어갔다.

이와 아울러 인도 위나 보행자를 방해하고 있는 선거차량에 대해서는 가차없이 영상에 담아 공개할 방침이다.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면서 자신을 지지해 달라고 외치는 것은 이율배반적 행동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