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전라북도지사 박철곤 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 도지사 후보인 송하진 후보의 지난 8년 시장 시절 행정력에 대해 ‘삼먹 행정이었다‘고 꼬집었다.

박 후보는 “최근 캠프에 찾아와 송 후보의 지난 8년 시정에 대해 문제점을 토로하며 꼭 도지사가 돼 달라고 말씀하시는 도민들이 많아졌다”며 “송 후보의 지난 8년 시장 시절 행정은 ‘삼먹행정’이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가장 자신 있는 업적으로 꼽는 한옥마을은 그 전통성과 유일성을 잃은 ‘먹방 골목’으로 만들었고, 전주ㆍ완주 통합은 도민들의 의견도 무시한 채 통합시청사 설립 계약을 맺는 등 ‘먹통 통합’을 추진해 최근 감사에서 24억여 원을 낭비했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며 문제의 심각성을 토로했다.

또한 “전주종합경기장 개발은 그야말로 ‘먹튀개발’이다. 새정연 예비경선 토론에서 유성엽 후보가 ‘앞으로 전주종합경기장 어찌할 것이냐’고 물었고, 송 후보는 ‘앞으로의 시장이 할 일’이라는 무책임한 발언을 했다”며 “송 후보의 먹방골목, 먹통통합, 먹튀개발 정책은 반드시 도민들이 표심으로 평가해야 하며, 이로 인해 먹먹해진 도민들의 가슴, 막막해진 전라북도의 미래를 반드시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오늘(28일) 오후 2시 30분경에 나아가는 전라북도를 향한 자신의 공약들을 정리하는 ‘정책 발표회’를 가진 박 후보는 오후 6시 30분경부터 빨간 벽돌로 전라북도에 산적한 현안들을 깨부수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박 후보는 “전라북도 도청에는 ‘하나 되어 전북을 바꿉시다!’라는 슬로건이 쓰여 있는데 그만큼 바꾸고 싶은 도민들의 염원은 강하다"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도민들이 바꾸고 싶은 전라북도에 대한 염원을 빨간 벽돌에 적어 기원탑을 만들 생각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는데 빨간 벽돌을 깰 수 있다고 믿는 사람과 절대로 깰 수 없다고 믿는 사람, 물론 맨 손으로 빨간 벽돌을 깰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은 한국 사람이다"며 전 세계 어디에도, 심지어 소림사에도 빨간 벽돌을 깨는 무술가는 없다.

"그만큼 전라북도에 산적한 문제들은 해결하기가 쉽지 않지만 그것 역시 도민들의 의지에 따라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동안 지지부진했던 현안들을 빨간 벽돌에 적어 기원탑을 만들고, 6·4지방선거 후 취임식을 하는 날, 도청으로 기원탑을 옮겨갈 생각이다"고 밝혔다.

그리고 "도지사로 근무하는 동안 빨간 벽돌에 쓰여진 도민들의 간절한 염원이 해결될 때마다 빨간 벽돌을 하나씩 깨부숨으로써, 4년 후 임기말까지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나오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기원탑은 중화산동에 위치만 박철곤 후보 사무소 1층 주차장에 만들어질 예정이며, 전북도민들이라면 누구나 참여해 자신의 염원을 써 넣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