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익산지역에 무소속 후보들의 거센 도전이 성공할 것인가? 아니면 새정치민주연합의 방어가 성공할 것인가? 그 어느 때보다도 뜨거웠던 지방선거의 투표일이 밝아 오고 있다.

1995년에 기초단체장(시장ㆍ군수 등), 2006년에는 기초의원(시의원) 정당공천제가 시작됐다.

▲ 4일 선거일에 던져질 투표용지 한 장. 어떤 후보가 웃고 울지 이날 저녁이면 드러날 것이다.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인 2006년과 2010년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익산지역의 무소속 후보자들은 몇 명이 당선됐을까?

2004년에 민주당에서 나와 새롭게 당이 만들어진 열린우리당이 있었다. 사실상 한 집안 두 집 살림의 선거전이었던 2006년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 소속의 기초단체장 1명을 비롯 도의원 1명, 시의원 12명(비례대표 포함)이 당선돼 총 14명이었다.

민주당은 도의원 3명, 시의원 7명(비례대표 포함)으로 총 10명, 민주노동당은 시의원에서만 3명(비례대표 포함), 무소속 역시 시의원에서만 3명(가 선거구 1명, 나 선거구 1명, 바 선거구 1명)이었다.

기초단체장부터 도의원, 비례대표를 포함한 시의원까지 총 30명을 선출한 가운데 무소속 후보는 단 3명으로 10%의 당선율을 보였다.

2007년에 열린우리당이 당시 대통합민주신당의 창당되면서 흡수 합당돼 사라져 2010년에는 민주당 후보자들의 독식이 이어졌다.

기초단체장 1명, 도의원 4명, 시의원 18명(비례대표 포함)이 당선돼 총 23명이었고, 민주노동당은 비례대표 시의원 1명, 국민참여당 2명, 무소속 4명이었다. 2006년 당시보다 무소속이 1명이 더 늘었을 뿐 민주당의 독식으로 끝난 선거였다.

하지만 올해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게 보인다. 익산시민들의 정서가 새정치연합의 공천과정을 지켜보며 매우 실망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새정치연합 여론조사 경선과정에서 어느 정도 감지됐었다.

이제 투표날이 다가왔다. 익산시민들의 표심이 어느 곳으로 쏠릴 지는 4일(수) 저녁이면 드러날 것으로 보여 무소속 후보들의 돌풍이냐. 아니면 텃밭의 새정치연합의 독주냐에 대한 관심사가 어느 때보다 매우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