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업기술원은 오디 재배 농가가 누에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오디 수확 후 남은 뽕잎을 이용한 누에를 안정적으로 사육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 사업을 수행한다고 지난 10일(화) 밝혔다.

전북지역의 오디 재배 면적은 약 1,072ha(2012년 기준)로 전국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고 있다. 오디 수확 후 남은 뽕잎을 이용해 누에를 사육할 경우 약 20여 일간의 짧은 기간 동안에 추가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뽕잎 위에 누에들 모습

그동안 전북농업기술원은 전국 최초로 2011년부터 오디 수확 후 누에 사육을 권장 했다. 그 결과 2011년 129상자를 지원했던 것이 2013년에는 364상자, 금년에는 전년보다 28% 증가 된 468상자를 공급했다.

그러나 오디 재배면적, 재배양식, 품종 등에 따른 누에 사육량 및 사육시기 등이 설정돼 있지 않고, 누에 사육에 안전한 친환경자재나 약제 선발이 없어 병해충 방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오디 수확 후 남은 뽕잎을 활용, 누에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한 관련 기술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추진하는 이번 연구는 오디 재배 양식에 따른 누에 사육적기 및 적정 사육량, 뽕나무 병해충 관리 자재의 안전사용기준 등을 설정하고 경제성을 분석하여, 연구 결과가 오디 재배 농가의 소득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한다.

양잠산업은 누에의 기능성이 많이 알려짐에 따라 건강식품으로 누에가루, 번데기 등 누에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농업의 6차 산업화에 적합해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