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황등중학교(교장:홍석종)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지난 26일(목) 저녁 7시에 나라사랑과 지역의 새터민들을 위한 열린음악회를 가졌다. 

북녘사랑쉼터와 (사)익산시 새터민 정착협의회와 황등교회 북한선교팀의 협력으로 익산시에 거주하는 새터민 30명을 초청하고 황등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나라사랑 열린음악회를 통해 나라사랑 정신과 북한에 대한 관심과 통일의 의미를 되새겼다.

황등기독학원 재단 조춘식 이사장의 격려사를 시작으로 새터민 출신 지나정 씨의 북한 노래와 연주, 축하공연으로 아름다운 무용단의 부채춤, 송수빈과 박지혜의 플릇과 피아노의 협연, 익산시립합창단의 갈라콘서트로 가족과 친척을 등지고 북한을 탈출해 낯선 익산에 거주하는 새터민들과 황등 주민들에게 북한의 향수를 느끼게 하는 뜻 깊은 시간을 제공했다. 이날 새터민 중 6월 생일자들을 축하하는 노래와 케이크로 감동을 더했다.

박장실 새터민 정착협의회 사무총장은 “새터민에게 관심 갖고 함께해주는 기회가 드문데 전교생이 106명인 면단위 작은 학교에서 식사 제공에 선물도 주고 생일축하까지 해주니 감사하다”며 “이런 일들을 다른 기관들도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익산시에 거주하는 새터민은 약 110명으로 이들은 매주 목요일 밤에 쉼터에서 서로의 애환을 달래고 있다. 앞으로 황등중학교처럼 지역에 거주하는 새터민들을 이해하고 이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행사가 여러 기관에서 펼쳐져 새터민들이 훈훈한 이웃의 정을 느끼며 살아가도록 하는 일들이 많아질 것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