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년 역사고도 녹색도시 익산’을 이끌어갈 박경철 호(號)가 닻을 올렸다. 박경철 익산시장은 지난 1일(화) 솜리문화예술회관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시정 운영의 첫발을 내딛었다.

▲ 민선 6기 제7대 익산시장으로 취임하는 박경철 시장이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이날 취임식에는 이춘석·전정희 국회의원과 조배숙 전 국회의원을 비롯해 도·시의원, 지역 단체 대표 및 지역 주민 등 약 1000여 명이 참석해 새롭게 출발하는 박경철 익산시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취임선서를 마친 박 시장은 취임사를 통해 “익산시와 31만 익산시민을 이끌어 갈 시장으로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며 “무엇보다 이해와 화합을 통해 민심을 하나로 모으는 대통합으로 새로운 익산발전시대를 열어가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민선 6기는 변화와 혁신을 축으로 시민을 섬기고 자신을 던지는 '서번트 리더십'의 헌신과 희생의 정신에서 출발할 것이다”고 강조하며 “아무리 작은 목소리도 크게 듣는 시민을 위한 열린 시정, 청렴한 행정과 기본과 원칙이 통하는 클린 행정․클린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 4년간 시민을 위해 열심히 뛰어 달라는 의미로 최행식(왼쪽) 인수위원장이 박경철(오른쪽) 익산시장에게 운동화를 전달하고 있다.

박 시장은 △악화된 재정 건전성을 바로 잡는 재정 비상체제 전환, △일자리 창출과 서민경제를 살려 지역경제 안전화, △환경 문화도시로 발전, △KTX 역세권 개발 및 지역 균형발전을 통한 도시재생 추진,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을 배려한 복지정책으로 모두의 행복도시 건설, △농업의 고부가가치 창출로 잘사는 농촌, 신바람 나는 농업 건설, △거버넌스(governance)체제 도입으로 시장 권한을 시민과 공유 등을 민선 6기 시정 운영방향으로 제시했다.

끝으로 “4년의 임기 동안 소통과 경청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희망찬 미래를 향해 변화와 성장을 거듭하는 익산이 되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경철 익산시장은 취임식에 앞서 이종석 부시장과 각 국·소·단장 등 간부공무원과 함께 여산 충혼탑과 팔봉 군경묘지 참배했다. 또 취임식 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민선6기 시정운영 방향에 대한 기자회견을 가진 뒤 사무인계인수서에 서명을 마치고 각 부서를 방문하는 것으로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 민선6기 박경철 익산시장 취임 기자회견 -

시민이 주인인 시민 주권시대를 열어 가겠습니다.

존경하는 31만 익산시민 여러분! 오늘 민선 6기, 제7대 익산시장에 취임하게 되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며 이해와 화합을 통해서 선거로 갈라진 민심을 하나로 모아 대통합을 이뤄내어 새로운 익산발전시대를 힘차게 열어가겠습니다.

익산은 2천여 년 전 고조선의 마지막 도읍지이자 삼한(三韓)의 법통을 이어받은 영광스러운 한민족과 한류의 발상지이자, 전북유일의 KTX 환승 정차역이며 새만금의 배후도시로써 무한한 발전 가능성과 성장잠재력을 가진 도시입니다.

그러나 침체된 경기, 골목상권 붕괴, 인구감소, 막대한 부채, 청사 안전문제 등 익산의 내외 여건은 절대 낙관적이지 않습니다.

【 민선 6기 시정 원칙 】

민선6기 시정목표는 '이천년 역사고도 녹색도시 익산'으로 정하고 익산을 이천년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친환경 녹색도시로 건설하고자 합니다. 민선6기는 헌신과 희생의 ‘서번트 리더십’을 기반으로 몇 가지 원칙에 따라 시정을 구현할 것입니다.

1. 시민 중심, 열린 시장실 운영
▸ 시민 편에 서는 첫 번째 시장으로서 시민의 입장에 서서 정책을 결 정하고 작은 사업도 깊이 숙고하고 신중히 추진하겠습니다.
▸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관료주의와 권위의식을 내려놓고 이동 집무실 운영으로 시장실을 시민들에게 개방하겠습니다.

2. 클린 행정, 클린 도시 조성
▸ 공직사회는 물론 지역사회 전체에 걸쳐 불공정과 부조리가 뿌리내리지 못하도록 깨끗하고 청렴한 행정 조직, 기본과 원칙이 통하는 공동체 문화를 조성하겠습니다.

3. 성과 보다 실속이 먼저
▸ 겉치레와 전시행정, 성과 중심주의에서 벗어나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서민 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실 있는 생 활 밀착형 사업들을 우선하여 추진하겠습니다.

【 민선 6기 역점사업 】

1. 악화된 재정 건전성 회복을 위한 '재정비상체제'를 선언
▸ 현재는 재정 건전성 회복이 무엇보다 시급해 재정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부채 현황 분석 및 부채상환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환수 가능한 재원을 확보해 재정의 안전성을 높이겠습니다.

▸ 또한 앞으로 시 재정상태를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전시성 개발예산을 최대한 줄이되 사회적 약자와 빈곤층을 위한 복지예산은 과감히 늘리겠습니다.

2. 일자리 창출과 서민경제 회생으로 지역경제 안정화
▸ 산업단지에 우수한 기업들을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오랜시간 묵묵히 지역을 지켜온 향토 기업들을 활성화시키겠습니다.

▸ 주얼리 U턴 기업은 전임시장이 추진한 역점사업으로 민선 6기에도 계승해 차질없이 수행해 나갈 것입니다.

▸ 베이비 부머, 영세 상공인들의 회생을 적극 돕고 국가식품클러스터는 전담 기구 설치 및 특별법 제정을 추진해 사업의 안정성과 속도를 높이겠습니다.

3. 환경 문화도시 및 익산 역사문화 특별시 추진
▸ 익산시가 한(韓)민족 발상지인 삼한을 계승한 만큼 세계적인 신한류 중심도시로서 K-POP을 넘어 관광, 식품, 의료, 무역 등의 전진기지 화 하는 익산 역사문화 특별시를 추진하겠습니다.

▸ 쾌적한 삶을 위협하는 악취와 독성 화학물질, 각종 위험요인을 일소 하여 익산을 녹색도시, 환경 생태도시로 만들겠습니다.

▸ WHO가 공인하는 국제 안전도시 인증을 받아 대한민국 대표 안전 도시로서 익산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습니다.

4. KTX 역세권 개발 및 지역 균형발전을 통한 도시재생

▸ 활기를 잃은 원도심 지역을 SW, 게임산업 등 IT관련 산업을 집중 유치 젊은이들의 일자리 집중창출 클러스터로 구축해 원도심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심어주겠습니다.

▸ 낙후된 북부권에 농업관련 부서를 포함한 10개 부서를 배치해 북부권의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겠습니다.

▸ 동부권(금마, 왕궁, 춘포권)은 문화, 환경, 역사, 생명, 녹색경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의 경제체제를 구축하겠습니다.

▸ KTX 역세권 개발과 지역 균형 발전을 익산종합발전 전략을 수립해 도시와 농촌, 구도심과 신도심, 환경과 산업이 조화롭게 공존하고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도시 재생에 힘쓰겠습니다.

5.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을 배려한 복지 정책

▸ 노인과 장애인, 어린이와 여성, 그리고 저소득층 등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을 배려한 효율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 익산 시민 누구나 차별 없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사각지 대 없는 거미줄 복지, 제도에 막혀 억울한 사람 없는 현미경 복지 정책을 펴겠습니다.

▸ 어르신들의 노후생활 지원 및 여성들의 육아와 자녀교육 부담을 덜 어 주며 사회 안전망을 튼튼히 하여 익산을 따뜻하고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6. 농업의 고부가가치 창출로 풍요로운 농촌 건설

▸ 도농 복합도시로서 도농 균형 발전을 위해 농업이 1차 산업의 한계 에서 벗어나 생산과 가공, 유통과 관광을 융·복합 하는 6차 산업화해 농업 경쟁력을 높이고 관광, 체험 등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여 농가 소득 증대 도모하겠습니다.

▸ 로컬 푸드 사업 전면 시행해 일자리 창출과 안정적인 농가 소득을 보장하고 도심 주민들에게 안전하고 신선한 먹을거리를 제공하겠습니다.

7. 거버넌스(governance) 체제로 시장 권한을 시민과 공유

▸ 지금 행정의 큰 흐름은 상생과 협력임. 의회 존중을 기조로 협력과 상생관계를 긴밀히 유지해 나가겠습니다.

▸ 시민과 대학, 사회단체, 언론, 기업과 함께 시정 현안을 논의하고 정책결정 과정에도 참여하며 함께 기획한 정책을 실천해 나가는 거버 넌스, 즉 협치(協治) 개념을 적극 도입해 경직된 행정시스템에 창조적 사고와 유연함을 더하겠습니다.

박경철 시장은 "당선 직후부터 당선자 신분으로 인수위원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 익산 을 변혁시키고 침체의 늪에서 벗어날 창조적인 정책을 발굴했으며 앞으로 익산은 획기적인 변화의 역동적 상황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홀로 선 나무는 숲을 이룰 수 없듯이 시장을 비롯한 모든 공직자들과 의회, 지역사회의 기관 단체와 기업, 그리고 시민 여러분들의 참여와 협력, 열정과 응원이 어우러져야 푸르고 울창한 숲을 이룰 수 있다"며 "앞으로의 4년의 임기동안 소통과 경청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시민을 주인으로 모시며 희망찬 미래를 향해 변화와 성장을 거듭하는 익산시가 되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모든 시민이 행복을 피부로 느끼고 자랑스러운 익산시민이라는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활기차고 품격 있는 익산시를 건설하는데 모든 열정과 신명을 바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