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폴리텍대학 익산캠퍼스(학장 권대주)가 이번에는 주부 전문기술인을 배출해 화제다. 지난 4월 7일부터 진행한 경력단절여성 전산시스템제어 3개월 과정 교육생들이 지난 4일(금) 수료의 영광을 안게 된 것이다.

임신, 출산,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24명의 여성은 입교 후 100%에 가까운 출석률을 기록하며 열정적으로 교육에 임했다. 또한 첫 출발을 함께 한 24명 모두 단 한명의 낙오 없이 우수한 성적으로 과정을 마쳤다.

특히 24명의 수료생 중 22명은 수료도 전에 이미 전산회계 전문자격을 취득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무려 92%의 교육생이 3개월 만에 평범한 주부에서 전문기술인으로 거듭난 것이다. 각자 한 가정에서 엄마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처지를 생각하면 대단한 결과가 아닐 수 없다.

권대주 학장은 “자신감 있는 여성으로서의 새 출발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주신 교육생들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정년 없는 기술로 새롭게 시작할 전문인으로서의 인생 2막을 응원한다”며 수료생들을 격려했다.

학장상을 수상한 김지희 수료생은 “본 과정을 통해 ‘엄마, 아내를 넘어 당당한 커리어우먼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자부심을 얻었다. 무엇보다 인생의 새 활기를 찾게 되어 뜻 깊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국폴리텍대학 익산캠퍼스는 하반기(9월~11월)에 베이비부머 특수용접 과정을 개설 예정하고 있다. 만 45세부터 62세까지의 실업자나 전직예정자, 연매출 1억5천만 원 이하의 영세자영업자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원서 접수는 7월 17일까지 대학본부 교학처를 찾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