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철 익산시장이 민선 6기 출범을 맞아 시정운영방향을 설명하고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오늘(8일) 중앙동을 시작으로 오는 25일(금)까지 29개 읍·면·동 민생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중앙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첫 민생투어에는 시의원, 기관 단체장, 종교단체 대표 및 지역주민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날 지역의 최대 현안사업인은 KTX 역세권 개발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가졌다.

▲ 박경철 시장이 시정운영에 대해 밝히기 전에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경철 익산시장은 “KTX 역세권 개발은 민선 6기 역점사업”이라며 “활기를 잃은 원도심 지역에 소프트웨어(SW)와 게임 산업 등 IT관련 산업을 집중적으로 유치해 젊은이들의 일자리 집중 창출 클러스터로 구축하겠다. 원도심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긴축재정을 통해 부채를 2년 안에 청산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시와 시민, 시민사회단체가 협력하고 도전해 익산 발전을 위해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 중앙동 지역대표들이 박경철 시장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한편 민선 6기 익산시는 ‘이천년 역사고도 녹색도시 익산’이라는 시정목표 아래 ▲시민중심안전·환경우선행정 ▲부채조기상환 재정건전성 기조 강화 ▲이천년 역사 신한류거점 중심도시 육성 ▲위기중산층, 사회적약자 지원강화 ▲도농 균형발전 및 친환경기업 육성강화의 5가지 시정방향을 정하고 전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방침이다.

하지만 중앙동 첫 민생투어에 참관한 본 기자는 민생투어라고 보기에는 조금은 어색해 보였다. 약 40여 분 동안 주어진 시간에 내빈소개와 인사말 그리고 박 시장이 시정목표를 설명하는데 대부분 소진했고 시의원 인사말까지 하다보니 주민 대표들은 질문보다는 잘 해보자는 식으로 덕담하는 것으로 끝냈다.

이에 민생투어라는 명칭에 어울리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정확하게 본다면, '지역대표와 함께하는 간담회'라고 보는 것이 더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