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둥지아동극단(대표 김순임)에서는 '양성(폭력) 예방 동극'인 '평등한 세상에서 함께 웃어요'라는 제목으로 지난 18일(금) 오전 10시에 익산초등학교를 찾아 공연을 펼쳤다.

이날 익산초 시청각실에 약 100여 명의 학생들이 모인 가운데 둥지아동극단 단원들은 학생 눈높이에 맞게 공연을 펼쳐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재미있는 동작과 대사에서는 웃기도 하고, 친구를 괴롭히는 장면에서는 "안돼"라고 외치기도 했다.

또한 괴롭힘을 당하고 우는 장면에서는 안타까워하는 표정으로 진지하게 지켜보기도 한 이날 익산초 학생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수준높은 관람 태도를 보이기도 하는 등 학생들의 눈빛이 초롱 초롱 빛나 보였다.

김순임 대표는 "단 한 사람이라도 이 공연을 통해 친구들을 괴롭히거나 왕따시키는 학생이 없길 바라는 마음으로 동극단 선생님들이 밤낮으로 준비를 많이 했다"며 "익산초 학생들은 친구들과 잘 지내고 있음을 잘 알고 있고 앞으로도 왕따없는 학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이 공연은 '2014 익산시 여성발전기금 사업'으로 익산시가 주최하고 둥지아동극단이 주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