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는 지난 11일(월)자로 지난 하반기 인사에서 주택과장으로 발령받아 온 지 보름 채도 안된 임유태 과장이 함열출장소장, 함열출장소장으로 있었던 배수문 과장이 주택과장으로 옮겼다.

임 과장은 지방행정직, 배수문 과장은 지방시설직(토목‧건축‧지적 등)이다. 주택과장 자리는 복수직렬이기 때문에 행정직이 됐든 시설직이 됐든 누구든지 과장으로 갈 수 있는 자리다. 그러나 이번 인사에서 박 시장은 행정직인 임유태 계장을 과장으로 승진시키고 주택과장으로 발령은 냈었다.

임 과장을 주택과장으로 내정한 이유가 통솔력과 업무 추진력 등을 인정해 배치했으나 임 과장은 약 보름 여 동안 지내면서 행정직의 한계를 느끼게 됐다는 것. 이에 박경철 시장을 비롯 한웅재 부시장, 최광석 건설교통국장은 임 과장의 교체 요구를 받아들여 지난 11일에 인사를 단행한 것.

이에 따라 익산시는 시설직인 배수문 과장과 행정직인 임유태 과장 자리를 맞바꿨다. 또한 회계과 김철 계장을 주택과로, 건강체육과 원석현 계장을 회계과로, 주택과 이지용 계장을 건강체육과로 전보했다.

한편 이번 주택과장 인사가 모현우남아파트와 관련해 업무 추진이 잘 이뤄지지 않아 문책성 인사가 아니냐라는 각종 추측들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