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경찰서(서장 강황수) 중앙지구대(대장 이해범)는 지난 18일(월) 모현동의 한 편의점 현금지급기 옆에 놓인 체크카드를 훔친 뒤, 시계 등 물건을 구입하는데 사용한 10대 청소년 오모(99년생ㆍ남)군 문모(98년생ㆍ남)군을 검거했다.

중앙지구대에 따르면, 오 군과 문 군은 피해자가 놓고 간 체크카드를 발견하고 문 군이 카운터에서 계산하면서 점원의 시선을 따돌렸고, 오 군은 카드를 주머니에 넣고 훔치고 나서 이를 시계 구입 등 4차례에 걸쳐 사용 19만200원 상당의 이득을 취한 특수절도 및 사기 혐의를 받고 있다. 

중앙지구대는 지난 14일에 “편의점에 놓고 온 카드가 사용됐다”라는 신고를 접수하고, 이규선 경위와 이홍기 경사가 편의점에 방문 CCTV를 판독한 결과 청소년으로 보이는 남자 2명을 용의자로 지목했다.

이 후 CCTV 영상을 바탕으로 신용카드 사용처, 주변 학교 및 문구점 등 학생다중이용시설을 탐문해 용의자들이 특정 고등학교 학생이라는 첩보를 입수했고, 이를 바탕으로 피의자들을 검거하게 됐다.

중앙지구대장 이해범 경감은 “청소년들이 절도의 습벽으로 지속적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것이 안타깝다"며 "청소년들인 만큼 경찰서 아동ㆍ청소년계에 인계해 상담 및 심리치료를 받게 하고, 재범을 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