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원광고등학교 송태규 교장(51)이 원광고 총동문회(회장 유광찬)에 학교발전기금 1천만 원을 기탁해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1일(월) 원광고등학교 제10대 교장으로 취임한 송태규 교장은 “모교의 25회 동문으로서 교장으로 부임하게 돼 감회가 남다르고, 재학 중 얻은 큰 배움에 미약하나마 보답하고 싶었다”며 “적은 액수지만 좋은 곳에 쓰여 재학생과 모교가 함께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모교 사랑의 마음을 표현했다.

특히 올해는 원광고등학교 개교 60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해인데, 이날 취임식장에서 송 교장의 기부를 시작으로 동문과 지인 등 여러명의 기부 릴레이가 시작돼 그 의미가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송 교장은 지난해에도 총동문회를 통해 500만 원을 기탁한 바가 있고, 이번 교장 취임식 때에도 화환이나 화분 등을 쌀로 대신 기증받아 모범적인 재학생들과 비정규직 교직원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한다.

한편 송 교장은 지난 1989년 원광중학교에서 교직생활을 시작해 2000년부터 모교인 원광고등학교에서 근무해 왔다. 특히, 지난 2009년 9월부터는 교감으로 승진해 인재 양성과 모교 발전에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와 아울러 원광고는 올해 2014년에 개교 60주년을 맞아 KBS 도전 골든벨 녹화를 비롯 개교 60년사 발간, 미래 비전 선포, 동문 서화작품 전시회 등 다양한 관련 기념사업을 추진 중이며, 60년을 거울삼아 명문사학의 중심에 확고히 서고자 전 교원이 힘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