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농업기술원(이하 전북농기원)은 노지감자 재배에서 990㎡당 가축분퇴비 760kg와 질산화억제제 1.11kg를 혼합 처리하여 아산화질소 배출량을 생육기간 (3월∼6월) 동안 측정한 결과 화학비료 대비 최고 36%까지 감축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아산화질소는 노지재배에 시용된 가축분퇴비가 암모니아 형태로 배출된 후 대기 또는 지하수를 통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여 그 지역의 아산화질소 농도를 상승시킨다.

노지재배에 시용한 가축분퇴비가 암모니아 형태로 대기로 발산되는 양은 기후, 토양수분, 토양온도, 시비방법이나 형태 등에 따라서 많은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가축분퇴비를 재배 포장에 많은 양을 넣게 되면 질소가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어 암모니아 상태로 방출되는 과정에서 아산화질소 배출량이 증가되기 때문에 질산화억제제 사용은 아산화질소 감소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아산화질소를 감축할 수 있는 방법은 가축분퇴비와 질산화억제제(DCD)를 밑거름으로 990㎡당 760kg 시용하고 질산화억제제는 1.11kg을 살포해 물 관리를 잘 하면 화학비료만 시용한 것보다 아산화질소 배출량을 감소시킬 수 있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아산화질소 감축 기술은 기후변화 협약에 따른 교토의정서의 온실가스 감축 의무이행을 위한 농업부문의 사전준비로 보면 된다” 면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기술 개발과 정확한 평가 시스템 구축에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