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가 일부 의대 교수들의 인건비를 2개월 째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교수들이 인건비를 받기 위해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보여 대학과 병원간의 갈등이 심화되는 것이 아니냐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전북도민일보가 인터넷판으로 지난 10일자로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원광대학병원 노조는 지난 5일 성명을 통해 “원광대는 대학경영을 개선한다는 명목으로 의학계열 학생의 강의와 교육, 연구, 환자진료를 담당하는 의학계열 교수의 인건비 전액을 병원에서 자체 부담하라는 논리를 펼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대학에서 채용한 교수의 월 급여를 2개월째 지급하지 못하는 사상 초유의 사건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 자료사진(원광대학교 교정)

그러면서 "노조는 인건비를 받지 못한 일부 교수가 대학을 상대로 법적 다툼을 벌이는 일이 속출하고 있다”며 “원광대의 가치를 높인 의대교수들을 매도하고 있다고 원광대측을 비판했다"고 전했다.

또한 전북도민일보는 원광대 병원의 익명을 요구한 한 의사가 “한방병원 6명의 임상교수와 치과대학의 20여 명의 임상교수 등이 2개월치 인건비를 받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고 밝혔다"면서 "하지만 일부 병원에서 전입금을 내지 못하자 원광대는 전입금을 내지 못한 익산한방병원과 전주한방병원 교수들의 인건비를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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