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성 김대건 신부일행 나바위 착지 기념행사가 오늘(12일) 오후 6시에 나바위 성당에서 1ㆍ2ㆍ3부로 나눠 열렸다.

제1부 행사로는 입로에서 착지까지 3.5km를 촛불 점화하고 유해 행렬 시작으로, 제2부에서는 착지 과정 묵상과 유해 참배, 김대건 신부와 그 일행의 착륙지 및 유숙지에 대해 호남교회사 연구소장 이영춘 신부의 특강과 3부 행사로는 나눔이 있었다.

▲ 자료사진(왼쪽은 나바위성당, 오른쪽은 김대건 신부의 동상)

나바위 성지는 목자 없이 방황하던 조선 땅에 복음의 불씨를 지피고자 1845년 10월 12일 밤 8시경 성 김대건 신부 일행이 ‘라파엘’호라는 작은 목선을 타고 상해를 떠나 42일 동안 죽을 고비를 수 없이 겪으며 관헌들의 눈을 피해 숨어 들어와 첫발을 내딛은 땅이다.

또한 나바위 성지는 김대건 신부 일행에게는 피난처요, 천주교 신자들에게는 신앙의 선물로 새롭게 감지시켜 주는 곳이다.

나바위 성지로 성 김대건(안드레아) 신부와 두 분의 성직자, 11명의 교우들이 착지에 대해 감사함을 보답하고자 그날을 기념하기 위해 매년 10월 12일 들어오신 길을 따라 행렬하며 이 분들의 삶과 발자취를 기리고자 올해 7번째로 '성 김대건 신부 일행 나바위 착지 기념행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