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등중학교(교장 홍석종)는 익산시 황등면에 소재한 면단위 학교로 전교생이 108명의 소규모 학교지만 올해 황등중학교는 물리적인 학교 규모나 여건을 넘어서는 활동들로 학교의 위상을 드높이면서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특히 통일안보교육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성과를 내면서 주목을 끌고 있는데 매년 펼쳐온 통일안보교육를 바탕으로 국가보훈처 지정 나라사랑실천학교에 계획서를 제출해 익산 지역 초ㆍ중ㆍ고교에서 유일하게 선정돼 사업비를 받으면서 통일안보 교육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시로 나라사랑 계기교육을 실시하고, 지난 6월 25일에는 ‘통일안보의 날’ 행사로 국군포로출신 새터민 윤해금 씨와 새터민정착민협의회 박장실 사무총장의 강연 그리고 통일안보 연설대회를 실시했고, 6월 26일에는 익산지역 새터민 30여 명과 지역민들을 초청해 ‘나라사랑 열린 음악회’를 펼쳐 지역의 새터민 연대와 나라사랑의 정신을 드높인 뜻 깊은 자리를 마련하는 등 다양한 통일안보 교육을 가졌다.

또한 지난 10월 30일 남원 이백문화체육관에서 열린 제 45회 한민족통일문예제전 전북대회 시상식에서는 놀라운 수상실적으로 참석자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이날 이 학교의 수상자로는 한승진 교사가 전북도지사상, 박진호 학생이 전북도지사상을 수상했고, 이태승 학생이 전북교육감상, 구본영 학생이 전북도의회의장상, 김태우 학생이 전북대 총장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조승곤 민족통일전북협의회장은 “출품작의 소속을 가리고 심사하고 보니 단일기관으로는 최다 수상으로 놀랐고, 이 학교가 농촌의 작은 학교라는 사실에 더 놀랐다”고 말했다.

홍석종 교장은 “우리학교가 분명 농촌의 작은 학교이지만 나라사랑의 마음은 그 어떤 학교보다 크다고 자부한다"면서 "앞으로도 더욱 통일한국의 인재를 길러내고 지역의 새터민과 연대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