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캄보디아 습디나(Dr. SUTH Dina) 대사와 승왕청 관계자 일행 7명이 지난 2일(일) 익산을 방문했다.

습디나 대사 일행은 지난 1997년 9월 캄보디아 프놈펜 의과대학에 의료지원을 떠났다 항공기 추락사고로 숨진 원광대 의료봉사단 17주기 추모제 참석을 위한 것으로 이들 일행은 박경철 시장과 만나 익산시와 캄보디아 간 우호관계와 국가식품클러스터 및 보석산업의 활성화 방안 등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습디나 대사는 "보석의 도시인 익산과 캄보디아 간 보석 산업 상생방안"을 제안했다. 이에 박 시장은 습디나 대사의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전한 뒤, "익산이 보유하고 있는 보석 세공기술 노하우와 원광대의 전문 인력 양성 등과  양 국가간 다양한 뷴야 교류가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습디나 대사는 1997년 사로고 목숨을 잃은 의과대학 봉사단 고 김봉석, 이성민 박사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원광대 교정에 세워진 추모비를 찾아 헌화하고, 오늘의 인연을 만들어준 고인들의 넋을 기렸다. 이후 캄보디아 유학생과 근로자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특강을 가졌다.

원광대와 캄보디아는 지난 1997년 의료봉사를 위해 캄보디아로 향하던 원광대 봉사단이 불의의 비행기 사고로 목숨을 잃은 뒤 캄보디아 최고 훈장인 ‘훈센메달’을 수여받고, 원광대에서 매년 의료봉사를 실시하는 등 각별한 우의를 다지고 있다.

▲ 주한 캄보디아 습디나 대사가 원광대에 있는 의료봉사단 추모비에 헌화하고 묵념하고 있다.

한편, 원광대학병원은 지금까지 수차례에 걸쳐 캄보디아를 방문해 무료진료 활동을 폈으며, 심장병 어린이 초청 무료수술과 캄보디아 의사 초청 선진 의료 연수기회 제공 등 97년 의료봉사단이 맺은 인연을 계속해서 이어오고 있다.

특히 캄보디아는 세계 주요 쌀 수출국으로 최근 원석 공급시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채굴권 등을 확대하고 있으며, 중국과의 연계를 통해 보석산업의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익산에 거주하는 캄보디아인은 이주여성 17명, 등록거주자 361명 등 총 47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