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로타리 3670지구 이리동로타리클럽(회장 김교원)에서는 주거환경 개선사업의 일환인 ‘러브하우스 8호점’을 준공하고 지난 14일(금) 오전 11시에 준공식을 가졌다.

러브하우스 8호점은 지난 10월 8일 착공한 뒤, 약 1개월 여 공사를 마치고 이날 준공해 금강동에서 거주하는 김아무개씨에게 기증됐다.

주택을 기증받은 김 씨는 그동안 9명의 식구가 함께 생활하면서 여름에는 더위는 물론 모기와도 싸워야 했고, 겨울에는 난방이 제대로 되지 않는 낡고 허물어지기 직전의 약 50여 평방미터 정도의 판잣집에 거주하고 있어 주변 사람들이 매우 안타까워 했다.

이런 사연을 접한 이리동로타리클럽 회장과 회원들이 발 벗고 나선 가운데 건설 회사 및 건축자재 납품회사를 운영하는 회원들은 공사 및 자재를 직접 지원하고 시공했다. 또한 일반 회원들은 현장에 들어가 인력봉사를 하거나 생활용품(냉장고, 세탁기, 가스렌지 생활집기 일체)을 기증하는 등 총 8천900여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약 83평방미터의 멋진 러브하우스가 만들어 졌다.

특히 이번 러브하우스의 준공이 더욱 뜻 깊은 이유가 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서 1천만 원, LX지적공사 노동조합 300만 원, 익산시 여성단체협의회 100만 원 등 온정의 손길이 보태져 부지를 확보해 러브하우스 8호점이 탄생했다는 점이다.

김교원 회장은 “힘겨운 환경에서 꿈을 잃고 자라는 6명의 자녀에게 세상의 따스한 손길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희 어른들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변기라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김 씨의 딸 말에 가슴이 아팠고, 올 겨울 이들 가족이 따뜻한 집에서 지낼 수 있게 돼 정말 다행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국제로타리3670(전북)지구 유홍식 총재를 비롯 박경철 익산시장, 클럽 회원 및 마을 주민 100여 명이 참석해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