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다락 토요문화학교 현장인 소극장 아르케는 아이들의 공연 연습으로 열기가 가득했다. 아이들은 연습실에서는 노래와 춤, 소극장 무대에서 지도 교사의 가르침대로 연극 동선을 맞추고 있었다. 그 이유는? 지난 3월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모여 연습한 연극을 선보이기 위해서다.

30여 명의 지역 초등학생들은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를 통해 1년간 매주 토요일 3시간씩 무용, 연극, 국악을 배워왔고, 지난 29일(토) 오후 4시에 문화예술공연 최종발표회 ‘대장촌의 대장역’이라는 공연을 가졌던 것.

▲ 국악과 접목된 연극을 선보이고 있다.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는 2012년부터 주 5일제가 전면 시행되면서 평소에 문화예술을 잘 접하지 못한 아이들을 대상으로 추진되고 있는 학교 밖 문화예술 프로그램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전국 16개 시ㆍ도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지역문화예술기관 등과 연계해 익산에서는 극단 작은소리와 동작(작은소동), 어울음 예술단이 초교 4~6학년을 대상으로 3년 째 운영하고 있다.

극단 작은소동(대표 이도현)은 지역아동센터와 연계해 평소 문화예술을 접하기 힘들었던 아이들을 대상으로, 학교와 같은 시스템으로 10회차 교육까지 무용, 연극, 국악을 공통과목으로 배우게 하고 이후 학생들의 희망에 따라 전공을 나눠 교육해 왔다.

▲ 국악과 접목된 연극을 선보이고 있다.

이날 최종발표회 공연은 지역의 역사를 가지고 국악을 비롯 연극, 영화 등을 아이들이 스스로 만들어 가는 과정 속에서 지역 역사를 알 수 있도록 하는데 있었다. 아이들은 삼종세트(연극, 국악, 영화) 공연을 만들기 위해 직접 대장역(춘포역)을 탐방해 자료를 찾고, 악기를 만들면서 영상을 촬영하며 작품을 만들었다.

이도현 대표는 “아이들은 1년간 프로그램을 통해 표현방법, 창의력, 협동심, 배려 등을 배우며 몸과 마음을 성장시켰다"며 "이들의 땀과 열정이 담겨있는 최종 발표회에 많은 분들이 오셔서 격려와 따뜻함을 전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