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황등중학교(교장 홍석종)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모금회)가 주최하고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인실련)이 주관, 교육부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한국초중고등학교교장총연합회(한교련)가 후원하는 제2회 전국 초·중·고 학생 나눔공모전에서 황등중학교가 중학생부문에서 단 1명에게 주어지는 최우수상인 전북교육감상을 구본영 학생(3학년)이 수상했다.

또한 박진호 학생(3학년)이 모금회장상, 김태우 학생(3학년)이 한교련회장상, 이태승 학생(3학년)이 인실련상임대표상은 단일 기관으로는 최다 수상한 데 이어 지난 12일에 발표한 단체상 부문에서 유일하게 1위인 전북교육감상을 수상했다.

이러한 결과에 학교와 동문과 지역사회가 놀라움을 금치 못하면서 그동안 보여준 이 학교의 인성교육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 사진제공 : 황등중학교

이 학교는 전교생이 107명에 불과하고 학생의 30퍼센트에 가까운 학생들이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일 정도로 비교적 열악한 환경이고 한부모가정, 조손가정, 다문화, 특수, 입양, 고아 등으로 사회적 약자로 분류되는 학생들이 많다.

이처럼 학교 여건으로 보면 특별하지 않고 오히려 부족해 보이지만 이 학교는 전라북도 종교학교 중에서 최초로 장애인 및 특수교육대상학생을 위한 특수학급을 만들어 그에 따른 교육에 힘써 왔고, 학생들의 실력 향상 못지 않게 각종 문예전과 체육경기에서 전북도지사상, 전북교육감상, 전북도의회의장상, 전북대총장상, 익산시장상 , 익산교육장상 등을 휩쓸 정도로 두각을 나타냈다.

이러한 성과는 올해 3월 1일자로 부임한 홍석종 교장의 교육지표에 따른 결과이기도 하다. 홍 교장은 '모두가 행복하고 즐거운 학교'라는 슬로건으로 교직원과 학생들이 어우러지는 화합의 분위기로 학교를 이끌어갔다.

그 결과 교사와 학생들이 자발성과 협동심으로 열의를 보이면서 교사들이 각종 공모전에서 교육기금을 지원받아 학생들을 지도해 왔다.

이러한 성과로 학교폭력 제로운동, 전교원책임상담제, 사제동행 어울림 상담팀제, 학생자원봉사활동, 다문화와 특수교육대상자 결연제 등으로 나만 행복한 것이 아니라 모두가 행복한 학교문화를 만들었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의 다문화와 새터민과 함께하는 지역문화 축제를 개최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 사진제공 : 황등중학교

단체상으로 전북교육감상 수상 소식을 접한 홍석종 교장은 “학교 규모가 작아 사실 기대도 안 했는데 너무나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무엇보다도 인성교육 부문이라 더 상이 남달라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 학교는 혼자 가는 열 걸음보다 비록 더디더라도 함께 가는 한 걸음을 중요시하는 기독교정신에 따른 건전한 인성을 갖춘 인재양성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