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의회(의장 조규대)는 오늘(22일) 제182회 제2차 정례회를 끝으로 2014년도 의정활동을 마무리 했다. 25일간 진행된 이번 정례회에서는 2015년도 예산과 2014년도 결산추경예산안 심의와 각 상임위원회에서 제출된 조례와 동의안에 대해 가결하고 폐회했다.

조 의장은 "어느 때 보다도 어려운 시 재정 여건을 감안해 신규사업은 최대한 억제하고 시민생활과 밀접한 예산은 삭감을 자제하는 등 적재적소의 예산배분으로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등 최선을 다해 심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폐회사를 통해 "개원 이래 의회와 집행부가 각자 노력을 했다고 하지만 소통하고 협력하는 데는 아직 가야할 길이 멀게 느껴져 안타까움을 느끼는 바 을미년 새해에는 서로 존중하고 상생해 시민들을 위한 복리증진에 힘쓰고 협력해 나가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 앞서 조남석 의원의 5분발언이 있었다.

▲ 자료사진(익산시의회 본회의 장면)

조남석 의원은 "장기미집행 도시계획 시설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고 현장 방문, 지역주민 의견 청취 등 사업시행이 가능한 사업을 선별, 중장기적 계획을 추진해줄 것과 중요하지 않은 계획시설은 해제해 시민의 재산권을 보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더불어 이날 김정수 의원이 제안설명하고 대표발의한 '대형마트 의무휴일 지정 지방자치단체 조례위헌 판결에 따른 건의안'과 '익산시장 및 관계공무원 익산시의회 시정질문 불출석과 관련한 2차 성명서'를 채택했다.

익산시와 익산시의회는 골목상권 활성화 등 소상공인을 보호하고자 월 2회 의무휴업을 골자로 '익산시 유통기업상생발전 및 전통상업구역 지역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 시행하고 있는 바, 최근 전국 대형마트에서 시를 상대로 '영업시간제한 처분취소 소송'을 제기해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을 규정한 지방자치단체의 조례가 위법이라는 판결이 내려졌다.

이에 시의회는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대법원의 올바른 판단을 촉구하며 아울러 대형마트의 상생의 원칙과 상도에 어긋나는 소송을 스스로 취하할 것을 촉구했다.

채택 된 건의안은 대법원, 롯데, 홈플러스, 이마트 본사 및 관계기관에 제출 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제179회 익산시의회 제1차 정례회에 익산시의회는 지방자치법의 절차에 따라 익산시장 및 관계공무원을 출석시켜 시의 현안사항을 시정질문을 통해 듣고자 했으나 의회출석 거부로 인해 시민들에게 시와 의회의 갈등으로 비춰진 점에 대해 유감임을 밝히고, 추후 익산시의회는 시민의 대변기관으로서 시민이 부여한 책무를 다 할 것과 시민의 권익을 보호하고 더욱 더 성실한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