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경찰서(서장 강황수)가 지난 30일(화) 남편의 사업실패로 인한 우울증으로 자살을 시도한 40대 가정주부 이아무개 씨를 구조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후에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집을 나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이 씨의 남편이 112로 신고했다.

이 씨의 휴대전화 위치추적 결과, 익산시 모현동 소재 A아파트임을 확인한 중앙지구대 전승배 경위와 오산파출소 정환태 경위 등 4명이 현장에 출동해 그 일대를 수색하던 중 이 씨의 차량을 발견했는데 수면제를 과다 복용하고 차량 조수석에서 의식을 잃고 있었다.

전승배 경위 등이 차량 문을 수 차례 두드렸으나 이 씨가 의식을 찾지 못하자, 상황이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주변 공사장에 있던 쇠파이프를 이용해 차량의 유리창을 깨고 구조한 후, 원광대학교병원으로 신속하게 후송했다.

강황수 서장은 “지구대와 파출소간 관할을 불문하고 출동한 적극적인 협력조치와 신속한 판단으로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며 전승배 경위 등을 격려하고, “앞으로도 적극적인 조치로 겨울철 동사, 자살 등 사고를 방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