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농업기술원은 겨울철 시설하우스에서 불량 부산물 퇴비사용에 의해 농작물 가스피해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설하우스 재배농가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겨울철에는 온도가 낮기 때문에 발효가 덜된 퇴비사용으로 밀폐된 시설하우스 내에서 암모니아, 아질산가스에 의한 치명적인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것.

시설하우스 내 가스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선 요즘 같이 주야 온도차가 심한 시기에 퇴비를 사용 할 때에는 반드시 작물심기 4주 전에 살포해야 피해를 방지 할 수 있다.

불량퇴비는 유해 중금속이 함유된 폐수오니, 페인트칠이 된 폐목재 등 산업폐기물을 사용하여 퇴비를 만들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불량퇴비를 사용하면 농작물의 생육불량은 물론 토양이 중금속에 오염되어 작물을 재배 할 수 없는 상태가 되기도 한다.

농업인이 불량퇴비를 사용하는 가장 큰 요인은 일반 퇴비제품에 비해 값이 싸기 때문이다. 불량퇴비를 구별하는 방법은 가격이 턱없이 저렴하거나, 자극적인 악취, 원료냄새가 그대로 남아있는 것은 불량퇴비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불량퇴비 사용에 의하여 피해를 받은 작물은 정상적으로 회복 될 수 없고, 피해가 크기 때문에 사전에 방지해야 한다. 특히, 작물을 심은 기간이 얼마 되지 않은 어린 작물은 뿌리털이 파괴되어 뿌리의 기능을 상실하기 때문에 시설하우스 내에서 오전 11～오후 2시 사이에 반드시 하우스의 통풍 관리를 해줘야 한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토양오염을 방지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가스 피해예방과 진단을 위한 장비를 갖추고 좋은 품질의 비료를 농업인이 선택해 피해 농가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지원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