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완근 경위

익산경찰서(서장 강황수) 신동지구대(대장 송기윤)는 평소 독거어르신 및 소년소녀 가정과 장애인 등 소외받는 우리 이웃과 함께하는 따뜻한 경찰관이 있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설 연휴 첫 날인 지난 18일(수)에 박완근 경위는 “물건을 훔친 아이들을 잡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현장으로 달려갔다.

현장에는 이아무개(여, 초등 1년생)양이 사탕을 훔쳐 잘못했다고 울고 있었다. 그런데 이 학생의 엄마는 4년 전 사망했고 아빠는 실직상태로 집에 들어오지 않고 있었다. 설상가상으로 할머니는 무직 상태로 생활이 극도로 어려움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신고한 마트주인 박아무개(남, 34세)씨는 이 사실을 알게 된 뒤, 마음이 아프다며 종합선물세트를 선뜻 내줬고, 박 경위는 현장에서 사과 1상자와 요거트 1상자를 집에 가져다주며 “힘들어도 참고 열심히 살자, 공부 열심히 해서 훌륭한 사람이 돼달라”고 손을 잡아줬다.

이에 학생의 할머니는 눈시울을 붉히면서 “명절 때 이런 선물 생전 처음이다"며 "살길이 막막한데 이런 경찰관이 있다니 힘이 솟는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박완근 경위는 “울고 있던 초등학생이 안쓰러워 돕고 싶었고 누구라도 아이의 어려운 가정환경을 알았더라면 도왔을 것이다”며 “앞으로 학생을 자주 찾아 보겠다”며 선행사실을 알리지 말라고 손을 내저었다.

한편 이 아이에게 도움을 줄 독지가들은 신동지구대 063-855-6094로 연락하면 도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