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농업기술원은 흑미쌀국수와 흑미누룽지 제조방법을 개발해 특허출원하고, 도내 4곳의 가공업체에 지난 26일(목) 기술을 이전했다. 특히 이번에 기술이전 한 제품들은 전라북도 농업기술원에서 신품종으로 육성하고 개발한 흑미를 이용한 가공기술로, 이전업체는 물론 생산농가의 소득향상도 기대된다.

현재 색깔 있는 벼 유통시장에서 찰기를 가진 찰흑미는 주로 밥짓는 데 혼합하여 사용하는 등 꾸준한 소비가 증가되고 있으나, 검정메벼인 ‘신토흑미’는 찰기가 떨어져 소비확산에 한계가 있었다.

▲ 사진제공 = 전라북도 농업기술원

그러나 신토흑미는 기존 흑남벼와 비교해 안토시아닌 함량이 3.5배 정도 높은 영양미 품종이다. 이번에 개발한 흑미쌀국수는 신토흑미 첨가량과 백미 의 적정 혼합비율을 설정한 기술로 여러차례 시식회를 통하여 소비자 기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흑미쌀국수 제조방법은 해당업체와 연계한 연구추진 기술로 시제품 생산을 위한 준비단계 없이 바로 생산이 가능한 기술이다. 기술이전 받은 김제벽골제쌀가공과 송철국수 업체측은 군납과 단체급식, 국수 음식점 등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누룽지 생산의 대표업체인 오성제과와 사회적 기업인 산마루에 기술이전 하는 간식용 누룽지 제조기술은 고유의 향이 있는 ‘향찰쌀 1호’를 이용하여 한 입에 먹을 수 있도록 만든 미니누룽지로, 잡곡을 첨가함으로써 품목 다변화도 가능해 기존 누룽지 시장과 차별화를 예고하고 있다.

앞으로 농업기술원은 이전한 가공기술이 조기에 사업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기술 전수교육, 포장디자인 컨설팅 등을 실시하는 한편,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의 실용화지원사업 등과 연계하여 사업성공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가공소재연구팀 송은주 연구사는 “R&D 연구성과의 생산업체 기술이전으로, 가공업체의 부가가치 향상은 물론 전북 흑미 재배면적 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