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경찰서(서장 강황수) 평화지구대는 지난 5일(목) 밤 10시경 "어머니가 병원에서 나가 현재까지 행방을 알 수 없다"는 112신고를 받고 환자복 차림과 고령임을 감안, 신속하게 수색해 치매노인을 찾아 가족의 품안으로 보냈다.

평화지구대는 익산시 인화동소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던 배아무개(여, 84세)씨는 치매노인으로 딸이 간병을 하고 있었으나 환자복만 입고 병원을 나가 행방을 알 수 없다는 딸의 신고를 받고 고령과 추운 날씨를 고려해 신속히 찾지 않으면 생명에도 지장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즉시 병원 내 CCTV와 병원내부를 확인하고, 휴대폰 위치 추적과 본서 담당부서와 인근 지구대에 지원을 요청해 인화동, 마동, 동산동 일대를 수색하던 중에 김석민 경위와 민환기 경사는 고향인 익산시 춘포면 구담리를 가려다 길을 잃고 2시간 이상을 헤매다 익산시 마동소재 신광교회 주변 골목에서 지쳐 웅크리고 있는 치매노인을 찾아냈다.

배 씨의 가족들은 “조금만 늦게 발견했다면 추운날씨에 생명이 위험 했을 것”이라며 "경찰관들이 친부모처럼 적극적인 수색으로 찾게 됐다"며 눈시울을 적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