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자전거 라이딩 시즌을 맞아 익산국토청이 섬진강 자전거 길에 대한 점검 라이딩을 펼쳤다.

지난 8일 익산국토청과 남원국토관리사무소 직원 등 30여 명이 섬진강 자전거 길의 안전시설 및 편의시설 점검을 위한 라이딩에 나섰다. 이날 점검 라이딩은 임실 일중교에서 순창 향가터널에 이르는 약 33㎞ 구간에서 이뤄졌다.

▲ 권석창 청장을 비롯한 익산국토청 직원과 남원국토관리사무소 직원들이 섬진강 자전거 길 점검을 위한 라이딩을 펼치고 있다.(사진 = 익산국토청)

참석자들은 라이딩을 하면서 안내표지판과 난간 등 안전시설, 그리고 노면상태 등을 꼼꼼하게 점검했다. 이들은 또 자전거 길 곳곳에 설치된 쉼터 주변 청소도 실시했다.

익산국토청은 이번 점검에서 나타난 문제점 등에 대해서는 즉시 정비를 실시해 자전거 이용객들이 더 편리하고, 더 안전하게 섬진강 자전거 길을 이용토록 할 계획이다.

자전거 라이딩에 나선 권석창 익산국토청장은 “섬진강 자전거 길은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코스 중 하나로 꼽힌다”며 “이용객들이 더 안전하게 라이딩을 즐길 수 있도록 안내표지판과 안전시설 등을 지속적으로 꼼꼼하게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섬진강 자전거 길을 관리하고 있는 남원국토관리사무소는 이날 점검 구간에서 제외된 자전거 길에 대해서도 집중 점검을 실시해 미비점을 이달말까지 모두 정비할 방침이다.

섬진강 자전거 길 종주노선은 임실군 강진면 강진교에서 광양 배알도해수욕장까지 148㎞에 달하며, 지난 2013년 완성됐다.

전국 자전거 길 가운데 가장 자연미를 살린 코스인데다 맑은 물소리와 아름다운 꽃내음을 만끽할 수 있어 전국 자전거 동호인들 사이에서 최상의 코스로 꼽히고 있다.

특히 김용택 시인 생가와 영화 ‘아름다운 시절’ 촬영지로 알려진 구담마을, 순창 향가유원지, 곡성 기차마을, 하동 송림공원 등 볼거리도 풍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