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토) 오전 10시 30분부터 익산 중앙체육공원에서 원불교 개교 100년을 기념하고 대각개교절(4월 28일)을 앞둔 '제12회 아하데이 나눔축제(조직위원장 김판식)'가 열린 가운데 익산시내 11개 학교와 지역사회 3개 기관이 '희귀성 난치병 청소년 돕기 위한 청소년 사랑의 바자회'를 가졌고 또한 국수 10000그릇을 무료로 제공해 나눔의 의미를 되새겼다.

▲ 아하데이 축제를 여는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올해 12번째로 (사)삼동청소년회가 주관·주최한 이날 박경철 익산시장을 비롯 전정희 국회의원, 강황수 익산경찰서장 등 각 기관장들과 시의원들, 축제제전공동위원장인 원불교 익산중앙교구 안인석 교구장과 제일건설 윤여웅 회장, 원불교 관계자 등 시민 약 500여 명이 한 자리에 모여 축제를 알리는 식을 가졌다.

안인석 공동위원장의 인사말, 박경철 시장과 전정희 의원의 축사가 끝난 후, 윤여웅 제전공동위원장은 박경철 시장에게 희망돼지저금통을 전달했다. 이어 안인석.윤여웅 공동위원장은 희망모금함에 성금을 기부하기도 했다.

▲ 박경철 시장이 윤여웅 제전공동위원장으로부터 희망돼지저금통을 받고 환한 웃음을 짓고 있다.

김판식 조직위원장의 개회식 선언과 테이프커팅식으로 축제의 막을 올리며 이날 저녁 10시경에 막을 내리면서 축제를 마쳤다.

안인석 제전공동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원불교 개교 100주년을 맞이하는 참으로 성스럽고 의미있는 해이다"며 "이러한 의미있는 날에 특별한 관심과 특별한 정성 속에 '나눔, 모두가 은혜입니다'라는 주제로 (열리게 됐습니다)"고 말했다.

박경철 익산시장은 축사를 통해 "자신보다는 남을 위해서 그리고 있는자와 강한자들보다는 소수와 약자, 병든자, 노인을 공경하는 원불교의 '아하데이'는 12번째를 맞이했고 그런 의미에서 인생을 풍요롭게 사는 지혜를 가진 이들이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전정희 국회의원 역시 축사를 통해 "우리가 생활하면서 몰랐던 것을 깨닫는 순간들이 많이 있다"며 "오늘 이날 '아하데이'를 통해서 뭔가를 깨닫고 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 아하데이 축제장에 마련된 바자회 부스에서 익산의 청소년들이 희귀성 난치병 청소년을 돕기 위해 더운 날임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판매하고 있다.

김판식 조직위원장은 "올해 원불교 개교 100년을 맞아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어린 학생들이 '희귀성 난치병 청소년을 옵기 위한 바자회를 열게 됐다"며 "또한 국수를 제공함으로써 나눔이 무엇이고 나누는 삶이 얼마나 소중한 지를 깨닫게 하는 축제로 만들기 위해 기획하고 준비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제11회 아하데이 나눔축제를 통해 모금된 1천33만여 원은 익산시를 통해 11명의 환자를 위해 사용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