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신흥동에 위치한 전라북도 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안개꽃 신품종들의 농가 재배가 확대될 전망이다. 올해 전주, 익산, 김제, 남원, 무주, 고창 등 9개 시군 32농가에서 5ha 면적에 20만주가 재배된다.

도 농업기술원은 국내 유일의 안개꽃 품종 개발 기관으로 현재까지 ‘드림송’ ‘펄스타’ 등 백색 9품종, ‘드림핑크’와 ‘핑크훼어리’ 분홍색 2품종 등 11품종의 우리 품종을 육성하여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전주, 익산 등 평야지에서 초겨울부터 졸업시즌까지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보급해 농가소득에 커다란 보탬이 되는 재배가 이루어지고 있다.

▲ 안개꽃 드림송을 살펴보고 있는 정동춘 박사(사진 = 전북농기원)

안개초는 다른 화훼작목에 비해 저온에서도 잘 성장해 꽃이 피기 때문에 난방비 절감뿐만 아니라 틈새시장을 확보할 수 있어 기존의 여름부터 가을철까지 생산하는 주생산단지인 고랭지 남원 운봉 지역과 연계하여 안개꽃 연중 절화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국내에서 품종 육성한 안개꽃 재배로 로열티 절감이 되고, 종묘비용 또한 도입품종의 50% 수준으로 경영비 감소에 따른 소득 증가로 농가 경쟁력 향상이 기대된다.

2014년 26농가에 16만주가 보급된 ‘드림송’은 도입품종에 비해 꽃이 크고 밝은 백색으로 물올림이 좋아 관상기간이 2∼3일 더 길어 중도매인과 소비자의 반응이 매우 좋고 지난해 국립종자원에서 대한민국 우수 품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도농업기술원에서는 준고냉지 뿐만 아니라 평야지에서도 우리품종 안개꽃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현장 맞춤형 재배기술 개발과 보급을 위해 지역특화작목기술개발과제 예산을 확보하여 지속적으로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