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인거주시설 동그라미(원장 김혜자)는 지난 19일(금)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의 여파로 보호자, 외부 심사위원 등이 참석하지 못했지만 동그라미 이용자와 직원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 17회 자기표현대회를 진행했다.

예능과 언어의 두 분야로 나눠 치러진 자기표현대회는 예선을 거쳐 총 15팀의 본선 진출팀을 선발해 노래, 춤, 등 다양한 끼로 표현력을 뽐냈다.

▲ 사진 = 동그라미

언어부분의 지적·지체장애 1급인 이아무개 이용자는 '법문사경 실천기'를 완성시켰고, 예능부분의 지적 장애 2급인 정아무개 이용자는 '스태킹 컵쌓기'로 영예의 대상을 받았다.

특히, 언어부분의 이아무개 이용자는 '법문사경 실천기'을 완성하기 위해 지체장애의 특성상 50타 미만의 독수리타법임에도 불구하고 2년이라는 시간동안 꾸준하게 노력해 얻은 결실이었기에 더욱 더 의미 있었다.

김혜자 원장은 “참가자 모두가 대상이다”라고 밝힌 뒤, “동그라미의 꿈을 실천하고자 다양한 창의력의 구사 및 놀라운 자기표현 능력으로 이용자와 직원들이 합심해 만든 아름다운 자리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