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오늘(29일) 박경철 시장 주제로 회의를 개최하고 메르스로 인한 경기 침체에 적극 대처하는 것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그동안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익산시 긴급방역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비상근무를 실시해 현재까지 익산시에는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으나 메르스로 인해 전통시장의 방문객 감소와 시민들의 소비침체로 지역상권이 위축돼 지역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 익산시청 박경철 시장을 비롯 한웅재 부시장과 국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간부회의를 갖고 있다.(사진 = 익삱시청)

이에 시에서는 경기침체에 따른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먼저 소비 진작 분위기 확산을 위해 시청 내 직원과 지역 기업체에게 구내식당을 이용하기 보다는 전통식당이나 외부식당을 이용하고 사업현장에서도 우리지역 물품 사주기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박 시장은 “메르스 관리대상이 5천 명에 육박하고 있는 강동성심병원이 보여주듯 메르스 사태는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우리시는 선제적 대응으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특히 호남의 관문이자 많은 이들이 왕래하는 익산이 방역의 1번지가 될 수 있도록 철저한 방역활동에 힘을 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소상공인 특례보증 대출규모를 20억 원에서 32억 원으로 확대하고 이에 따른 이자차액 2천400만 원을 증액해 지원하기로 했다. 또 직원들의 전통시장가는 날 운영을 확대하고, 일상 소비재 전통시장 구입, 1기관 1시장 자매결연 등 소상공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관광활성화 차원에서 메르스 청정지역 이미지를 부각시켜 수학여행단 맞춤형 코스를 개발해 전국 교육청과 학교에 홍보물을 배부하고, 중국인 인바운드 관광객 유치 및 세계유산 등재에 따른 각종 모임 행사 등도 익산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박경철 시장은 “메르스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과 사회적 불신이 소비심리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실효성 있는 대책을 세워 지역경제가 조기에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31만 시민 모두가 단합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