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동산초등학교(이하 이리동산초ㆍ교장 오택종) 학부모회와 동산봉사대가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치료받고 있는 이 학교 1학년생 2명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해 지난 17일(금) 오전 9시부터 바자회를 열고 응원에 나섰다.

이날 이리동산초 전교생 830여 명과 교사들을 비롯 익산교육지원청 류지득 교육장, 학부모, 주민 등이 학교를 찾아 학부모회에서 마련한 음식(떡볶이, 파전, 음료 등)을 구입해 먹거나 동산봉사대에서 마련한 아나바다(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자의 준말) 장터에서 옷이나 각 종 물품을 구입하는 것으로 돕기에 나섰다.

동산봉사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6학년 성정훈 군은 "판매한 물품으로 돈을 벌어서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치료받고 있는 1학년 동생 2명에게 진료비로 보태주기 위해 마련한 장터"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판매하고 나온 수익금 전액은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치료받고 있는 2명의 학생 가족에게 전달할 예정인 가운데 현재 서울대병원에서 정기적으로 통원치료 중인 A학생은 선천성 자가면역질환을 앓고 있다. 면역기능에 이상이 발생해 몸의 면역세포들이 장기나 조직을 공격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최근 녹내장 수술 등 상당한 치료비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지난 17일(금) 오전 이리동산초등학교 급식실 앞에서 바자회를 열고 있다.

또 다른 B학생은 점진적으로 근력감소로 인한 보행능력의 상실과 호흡 근력의 약화, 심장 기능의 약화 등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인 듀켄근이영양증(근육병)을 앓고 있다. 주로 넘어져 다치는 경우가 많고, 계단 이용에 어려움이 있으며 체육활동에 제한이 있다. 현재 정기적으로 삼성서울병원과 원광대학병원에서 외래 진료 중에 있다.

이들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는 독지가는 이리동산초등학교 교무실 (063) 857-2230이나  행정실 (063) 857-2232으로 전화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