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오늘(13일) 세계적인 동북아 역사학자인 알렉시스 더든(女, 46세) 미국 코네티컷대 교수를 초청해 '평화에 이르는 길로서의 역사 이해'라는 주제로 많은 시민이 모인 가운데 익산시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특별 초청행사를 가졌다.

▲ 알렉시스 더든 교수(오른쪽)가 박경철 시장으로부터 정의 평화상을 받고 있다.(사진 = 익산시청)

광복 70주년을 맞아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시민들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확립시키고자 마련된 이 행사는 박경철 시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국제정의와 동북아 평화포럼'에서 더든 교수에게 전달하는 '정의 평화상' 수여식과 함께 열려 더욱 뜻 깊은 의미를 가졌다.

알렉시스 더든 교수는 강연을 통해 "정치적 목적으로 역사를 취사 선택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일본 아베정권의 역사 인식에 대한 반성을 촉구했고, "평화에 이르는 길로써 역사를 왜곡하지 않고 사실 그대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해 청중들로부터 뜨거운 공감과 박수갈채를 이끌어냈다.

박경철 시장은 “광복 70주년을 맞이해 세계적 역사학자 알렉시스 더든 교수가 익산에 방문 한 것은 아주 뜻 깊은 일이며 강연을 통해 시민들이 일본의 역사왜곡에 맞서 세계유산도시에 걸맞은 역사관을 확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알렉시스 더든 교수(오른쪽)가 박경철 시장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 = 익산시청)

한편, 미국 콜롬비아 대학교를 졸업하고 시카고 대학교에서 역사학 박사 학위를 받은 더든 교수는 아베정권의 역사왜곡 시도에 대해 전 세계 역사학자 187명의 집단 반대성명을 주도하는 등 국제사회의 올바르고 정의로운 역사관 확립을 위해 노력한 점을 인정받아 제17회 만해축전에서 만해평화대상을 수상 한 바 있다.

또한 오후 5시부터 익산 중앙체육공원에서 열린 '익산 항일독립·추념탑 제막' 기념 행사에도 참석했다.